셔터아일랜드
2003년 출간된 데니스루헤인(미스틱리버 곤베이비곤)의 소설 '살인자들의 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거장 마틴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네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구요-이젠 페르소나로 불리우고 있지요
정신이상자들의 가둬두는 외딴섬의 수용소와 실종사건과 이를 수사하기 위한 연방보안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소설을 읽었느냐에 따라 느낌의 차이는 있을테지만,
디카프리오 마크러팔로 벤킹슬리 미셀윌리엄스 에밀리모티머 막스폰시도우등
연기파배우들의 조합은 아주 미세한 감정변화까지 표현해내어 보는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에 더해 더욱 몰입하게 해준것들은 연기외적인 요소들이었는데
영화속 배경인 1954년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만들었다는 거대한 정신병원 세트등 미술기법과
스산한 안개의 일렁거림과 세찬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의 을씨년스러운 모습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촬영 편집 기법,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들은 예전 헐리웃 고전 누아르와 공포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의상또한 오묘한 색감으로 화면에 어우러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 여러번 아카데미상을 받은 이들의 솜씨였다고 하네요
-미술 단트페레티(에비에이터 스위니토드)
-의상 샌디포웰 (셰익스피어인러브 에비에이터) -올해 영빅토리아로 또 수상
-촬영 로버트리차드슨(에비에이터 JFK)
-편집 델마스쿤다커(성난황소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영화를 본후 연기외적인 요소에 반해서 관련자료를 찾아본건 오랜만인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분들이 계셨을지 문득 궁금합니다.

명연출 명연기를 뒤로하고..

결과적으로 이영화는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를 다룬것인데요
PTSD라는것은 신체적 손상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에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영화는 전쟁참전의 후유증을 앓고있는 주인공을 통해 정신적인 폭력으로 인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반전을 알고있는 작품을 흥행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스크린에 옮긴 의도가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