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원으로 유명한 인도 암리차르의 박시 가문에는 아름답고 총명하기로 소문 난 네 딸이 있다. 박시가의 어머니는 결혼 적령기를 맞은 두 딸 자야와 랄리타의 결혼이 지상 최대의 과제인데, 마침 부유한 독신남 발라지와 다아시가 이들 앞에 나타나자 두 딸을 이들에게 시집 보낼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 발라지와 서로 첫눈에 반한 아름답고 순종적인 큰딸 자야의 결혼은 순조로워 보인다. 그렇지만 기껏 예쁘게 낳아줘도 어디서나 똑똑한 티를 내고 다니는 드센 랄리타는 계속해서 시행착오만 겪고 있다. 돈 많고 잘생긴 남자는 성격이 나쁘고, 잘생기고 매너 좋은 남자는 어머니가 싫어하고, 엄마 마음에 쏙 드는 남자는 절대 사랑할 수 없는 가치관의 소유자이다. 우리의 랄리타, 사랑 한 번 하기 정말 힘들다.
말 끝마다 잘난 척하는 진짜 잘난 남자와 사람을 색안경 끼고 보지만 알고 보면 순진한 여자의 끝은?
미국의 호텔 재벌 다아시는 그 막강한 재력과 빼어난 외모 덕에 동네의 모든 관심과 집중을 받게 되지만 이사람, 성격 굉장히 안좋다. 실제로 잘난 사람이지만 자꾸 거만하게 잘난 척 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게 반감을 사기 딱 좋다. 예쁘지만 똘똘해서 할 말 다하는 랄리타는 보수적인 인도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게다가오만하고 거만한 다아시를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꼭 한 소리를 하고야 마는 성격 탓에 사사건건 그와 부딪히기만 한다. 랄리타의 언니와 다아시의 친구의 사랑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정작 두 주인공 사이에서 핑크빛 무드는 어림없어 보인다. 둘은 서로의 매력에 마음이 끌리지만 남자의 몸에 밴 오만과, 여자가 가지고 있는 편견의 벽은 너무나 높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