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인 상영관에서 개봉하게 된 이 영화는,
그것도 소규모로 상영하는, 제목이 너무 낯익은 것이
흥미를 덜 끄는 이유로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후, 그 브랜드와 이 영화의
네이밍이 상당히 탁월하고 멋짐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아이거 등반!
오거라는 산의 괴물이 등반을 막는다는 설화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1938년에야
드디어 정복되었다는 곳이 이 영화의 배경이다.
영화의 제작 국가도 이 아이거와 상관있는
나라들의 공동제작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소재가
대단히 의미있고 매력을 끄는 반증이라고 생각된다.
영화의 마지막 자막해설에서 주인공들의 업적이
아무 일도 아닌 것이 아니었다는 정보에서
영화가 왜 그들을 주목했는 지를 알려주었다.
아이거를 살면서 가까이 직접 가볼 일이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험준한 자연환경을 접한 것만으르도
나에게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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