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남미에 대해서 잘 모른다.
열정, 쌈바, 커피... 이런것들...
낮에도 길을 걷다보면 지나가는 차에서 총을 난사하는 미친X 들이 있고
해가 지면 골목길 어두운곳에 웅크려 앉아서 지나가는 행인을 노리는 불량배가 흔하고
매일 아침 신문 1면을 보면 목이 잘린 시체 사진이 1면에 모자이크 없이 실리고
하루평균 살인사건이 4명꼴로 죽어나가고, 강도는 20회, 차량절도는 40~50회 이상...
남미의 모든 국가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인들은 잘 모른다.
그저 열정과 아마존이 있는 지역이라고...
남미에서 1년 반을 살면서 다행히도 범죄가 적은 지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으나
가끔 수도에서 머물때면 항상 주머니에 호신용 칼과 최루 스프레이를 움켜쥐고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 곳임을 알기에 영화속에서의 아이들이 말하는 이야기가 피부로 느껴지는듯 했으니...
그 아이들에게 음악이라는 보물이 있었기에 그나마 좋은 환경이 있다고 본다.
오후 1시만 되면 모든 학교의 수업이 끝나고 무법천지인 학교 밖에 노출이 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음악 학교는 훌륭한 쉼터이자, 보호막이라고 생각한다.
32~33년간 노력해온 프로젝트이다. 한 순간에 변화할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이기에
조금씩 변화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멀리서 나마 박수라도 보내고 싶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변화를 인지하고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변화가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