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흑인 문화에서, 상업적으로 변형되어 대중의 코드에 맞춘 '힙합'을 백인관객에게 보이기 위해 만든
완전 백인용 흑인 판타지. 흑인 배우에, 흑인식 제스쳐를 취하지만, 그들의 삶의 터전과 생활방식은 완전한
백인사회의 모습이다.

허니, 드럼라인, 브링잇온등, '이야기'보다 기예를 보이기 위해 영화라는 장르를 택한 문화물들이 종종 있는데,
유 갓 서브드같은 경우는 위에 나열된 영화들보다 그런 요소가 더 강하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란 그저 춤을 보여주기 위한 사슬고리 정도의 역할을 한다 볼 수 있는데,
심각한 리얼리티의 부재나, 지나치게 평면적인 캐릭터들은 둘째로 치더라도 인물들간의 갈등등 기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건'자체부터 동화스럽다 못해 아예 말도 안되게 어처구니가 없어, 영화를 보는 종종 실소가 터지고,
그로인해 시간가는줄 몰라야 할 비트 무비의 장점을 좀먹는 몰입도저하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솔직히 말이 되냐? 지혼지 지랄해놓고 "너 내동생 만나고 있었지! 난 그동안 졸라쳐맞았는데 이젠 넌 친구도 아냐!"
차라리 초딩이 "나는 사줬는데 넌 왜 안사줘 너랑은 절교야" 하는게 덜유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