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아`로 당시 독립영화로는 최고 관객수 5만 명을 기록하며 팬덤 현상까지 일으켰던 이송희일 감독이 탈영드라마 `탈주`로 돌아왔다. 보편적인 소재로 다가오는 ‘군대’,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가는 나라에서 왜 ‘탈영’을 다룬 영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이송희일 감독이 `탈주`를 시작하게 된 동기다. 감독은 ‘탈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청춘들이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6일간의 도주를 카메라에 담았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후회하지 않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후 다시 이송희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영훈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홀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탈영한 일병 강재훈을 연기한다. 이영훈은 순진한 소년과도 같았던 재훈이 비극적인 상황이 계속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인다. 현재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와 연극 `애자`, KBS라디오 DJ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유진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탈영한 이들을 도와 동행하는 대범한 여주인공 소영을 연기하며 비극적 드라마를 힘있게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