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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jjangill 2010-10-03 오전 10:44:35 824   [0]

특수부대 네이비실(SEAL) 소속의 최고 정예 멤버 쉐인 울프(빈 디젤)는 정부의 비밀 병기를 개발한 과학자 플러머를 구출하는 데 실패한다. 상부에서는 플러머가 남긴 ‘고스트’ 프로그램을 사수하기 위해 울프에게 당분간 플러머의 가족들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고 침묵에 잠긴 가족은 난데없는 군인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혼란스러운 것은 다리가 어깨에 달린 것 같은 근육질 사나이 울프도 마찬가지. <열두명의 웬수들> 같은 아이들 앞에서 쩔쩔매던 그는 곧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처럼 아이들을 다룬다. 군대의 규칙을 가정에 그대로 적용시키고 아이들 ‘훈육’에 들어가는 것이다. 훈육 원칙은 간단명료하다. “질서 없이는 안전도 없다. 규칙은 하나, 나에게 ‘복종’하는 것 뿐.”

울프의 등장으로 ‘플러머가’는 ‘플러머 부대’로 변한다. 울프 대장은 ‘조, 세스, 룰루, 피터, 타일러’라는 아이들의 비군대식 이름을 ‘레드 리더, 레드 1, 2, 3’ 등의 코드명으로 바꿔준다(대장이 귀찮을 땐 그냥 “Troops!”라고 불릴 수도 있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6시 기상은 기본이고 늘 비상시를 대비한 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질서를 해치는 파티도 당연히 금지된다. 이 규칙은 젖먹이 ‘레드 베이비’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대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면 변기에 엉덩이를 씻기는 벌(?)을 받는다. 놀라운 것은 “난 명령하고 넌 복종한다!”는 울프의 교육(혹은 간섭)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예전의 평화를 되찾는다는 것이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울프의 지휘하에 세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룰루는 귀찮은 보이스카웃 남자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그는 군기가 단단히 잡힌 아이들 앞에서 이렇게 외친다. “훌륭한 군인은 무서울 게 없어.”

<유치원에 간 사나이>식의 가족코미디를 표방한 이 영화에서 집은 ‘스위트 홈’이라기보다 군대의 변형에 가깝다. 빈 디젤은 허리에 탄띠 대신 젖병을 찼지만 여전히 <트리플X>의 특수요원처럼 보이며 가족애는 그의 특수작전과 군기에 의해 ‘단련’된 느낌이다. 한편, 영화는 <007 어나더데이>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식 북한관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다. 고스트 프로그램을 노리는 적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설정이나 어설픈 한국어 대사 등은 눈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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