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때 봤던 영화,
<내 친구의 소원>이 1월 6일 개봉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참 좋게 봤기 때문에 추천을 하고자 영화 리뷰를 작성한다.
(개봉하면 친구와 한 번 더 보러 갈 예정 :) )
영화는 두 소년의 짓궂은 장난과 함께 경쾌한 음악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굿바이 마이 프랜드>와 비슷하기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똑같이 ‘시한부’를 소재로 다룬 영화이지만
<내 친구의 소원>은 의외의 재치와 웃음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어렸을 때 <굿바이 마이 프랜드>를 보고 나서는 엄청 울었던 기억이..)
마치 <아메리칸 파이>를 연상시키는 소년들의 발칙한 호기심이
영화의 토대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메리칸 파이>보단 훨씬 귀엽고 순수하다!!ㅋ)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 난 어떨까?
몸이 아파 약간은 예민해진 로비의 부탁(차트 훔치기, 여자 친구 구하기, 운동화 살 돈 로비를 위해 쓰기 등등)을 다 들어주고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지기의 모습은 정말 멋있다.
어른스럽게 생겼지만 환하게 웃을 때는 영락 없는 소년 같다.
그 미소는 극장에서 감상해 보시길 ㅎㅎ
(저 눈빛을 보라! 이 영화에서 처음 연기를 했다는 유진 번.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영화의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침대에 누워 지기에게 귀여운 명령을 내리는 소년, 로비
하얀 피부에, 노란 빛 나는 갈색머리, 보호본능 자극하는 연약한 모습은
누구라도 소원 안 들어주고는 못 배길 것 같다!
병원 생활에 예민해져 가끔 지기에게 짜증도 내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저런 피부는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지? ㅎㅎ
참고로 로비를 연기한 배우 조쉬 볼트는 12월 9일 개봉하는 <존레논 비긴즈-노웨어 보이>에도 나온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꽤나 유쾌했던 기억이 남는 영화.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사춘기 시절의 호기심,
소중한 사람을 위해 하는 사랑스러운 행동,
성장을 위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의 일들,
모두를 절묘하게 담아 낸 영화
브루스 웹 감독, 유진 번, 조쉬 볼트 주연의 <내 친구의 소원>!
로비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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