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소원>
<굿바이 마이 프랜드>의 우정과 <아메리칸 파이>의 호기심이 만났다! 이 영화를 보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게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저 카피다! 대체 두 영화가 어울리지도 않지만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가 만났다? 호기심 반 우려 반을 가지고 선택해서 보게 된 영화 <내 친구의 소원> 학교 성적도 얼굴에 나기 시작한 여드름도 모든 게 고민인 질풍노도의 10대 사춘기 시절! 무엇보다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해 호기심이 왕성한 시절 아닌가
어린 시절부터 베스트 프랜드인 지기와 로비 역시 평범한(?) 사춘기 시절의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중학생이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의 불행은 로비의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어릴 적 이토록 뜨거운 순간에 세상을 떠나야 한다니 얼마나 억울할까? 누구나 생각하기를 이런 스토리로 시작되면 당연히 눈물 펑펑 흘리게 하는 감동적이고 뻔한 결말의 신파극을 생각하겠지만 두 소년은 다르다~! 생을 마감하더라도 마지막 총각은 꼭 벗어나고 싶은 로비! 어른들에게 감히 말하기 힘든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자신의 소박한 소원을 잠시 미뤄두고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려 노력하는 지기! 이 들의 웃지 못할 퍼포먼스가 소소한 웃음 속에 짠한 감동을 선사한다.
누군가 이러지 않던가? 자신 주변에 진정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은 성공한 거라고… 두 친구가 이루고자 하는 소원은 어른들이 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친구를 떠나 보내고 그리고 남겨두고 가는 안타까움을 자신들 만의 표현 방법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지 않을까?
2011년 시작하며 뭔가 가슴에 남게 해준 영화~!!<내 친구의 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