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심감독은 코미디가 뭔지 알기는 할까? 라스트 갓파더
meow80 2011-01-15 오전 12:14:25 798   [0]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정말 정말 재미없는 영화였다.

다른 영화도 아니고 코미디 영화가 재미없다니???

이거 아주 심각한 문제다.

 

혹자는 슬랩스틱의 진수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찰리 채플린까지 들먹이던데

필자는 둘다 모르겠다. 라스트 갓파더에는 딱히 슬랩스틱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이젠 닳고 닳아서 진부하기 짝이없는 바보 캐릭터만 있다

그것도 백인들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동양인 바보다.

그 동양인 바보가 내세우는 웃음코드는 유쾌하다기 보다는

유치하고 뻔하며 심지어 보기 안쓰러울 지경이다.

 

심형래 감독... 그래도 한때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했던 슬랩스틱 코미디언이었는데

역시 영화감독 심형래는 영 재능이 없어보인다.

웃음의 신선함이나 아이디어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얼마 안되는 상영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을것이다. 안타깝게도 라스트 갓파더의 가장 큰 단점은

예상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지만 코미디에서 다음 장면이 예상되고 또 그대로 적중한다면

그보다 맥빠지는 일이 있을까싶다.

심감독이 코미디 영화라고 주장하는 이 정체불명의 작품은

매력적인 코미디와 시나리오가 가진 통쾌함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뻔하디 뻔한 삼류 영화였다.

5분짜리 단막극에서 짧게 치고 빠지는 코미디와 100분짜리 영화에 등장하는 슬랩스틱은

당연히 달라야 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으니 심감독은 과거 자신이 선보였던

구태의연한 웃음코드를 다시 끄집어내 무한반복 하는 뻔뻔함을 보일수 밖에 없는거다.

 

이걸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만들었다고 말하는 심각독의 인터뷰를 보니

참 씁쓸하기 짝이없다.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용가리, 디워와 함께

재능없는 감독의 무모한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자본과 시간낭비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심감독의 영화가 안방호랑이에 불과한 이유를 감독 자신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국은 어떤지 몰라도 해외 관객들은 심감독의 '도전정신' 이나 '불타는 의지' 를 봐주러 극장에

오지 않는다. 코미디 간판을 달았으면 관객들을 웃기는게 지상과제다.

그러나 라스트 갓파더는 그 부분에서 실패했다. 올초에 미국 개봉한다는데

미리부터 초치는 소리하긴 뭣하지만 흥행 참패는 이미 확정됐다고 봐야겠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4점 주겠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712 [타운] 예상되는 영화 그러나 볼만했다! so8609ss 11.01.20 13563 1
89711 [글러브] 글로브시사회 mh7228 11.01.20 832 0
89710 [그린 호넷] 최고의 액션 히어로물!! pjbpowonjo 11.01.20 881 0
89709 [그린 호넷] 히어로무비 그리고 미셸공드리와 세스로건 red0450 11.01.20 924 0
89708 [그린 호넷] 좋습니다. jj3512 11.01.20 878 0
89707 [윈터스 본] <윈터스 본> 관람후기 macbeth2 11.01.20 637 0
89706 [그린 호넷] 재미있고 유쾌한영화! lovermiracle 11.01.20 930 0
89705 [그린 호넷] 재미난 유머들과 액션이 가미된 영화 elly2009 11.01.20 789 0
89704 [토일렛] 잔잔하지만 울림은 크고 깊다.... ldk209 11.01.20 483 0
89703 [글러브] 시사회보고 왔어요 cms0377 11.01.20 762 0
89702 [글러브] 글러브~ dmsal0619 11.01.20 1308 0
89701 [그린 호넷] 시원한 킬링타임용 영화 공드리 감독을 기대한다면 그건 좀.. ohnyoou 11.01.20 757 0
89700 [그린 호넷] 유쾌한 영화 그린호넷 so8609ss 11.01.20 864 0
89699 [그린 호넷] 재밌게 잘봤습니다. nana4758 11.01.20 893 0
89698 [글러브] 강우석 사단 _ 역시 대단해요 ks1131 11.01.19 720 0
89697 [하녀] 하녀 후기 deresa808 11.01.19 1484 0
89696 [아이 엠 ..] 미칠듯 격렬한 여자의 본능 everydayfun 11.01.19 1327 0
89694 [글러브] 감동의 물결이 가득가득~ taiji3927 11.01.18 791 0
89693 [글러브] 대사가 참 예쁘고, 행복했던 영화 zlxl65 11.01.18 839 0
89692 [글러브] 별로 기대 안하고 봤는데... two2109 11.01.18 748 0
89691 [글러브] 글러브 재미있었어요.. sunny72 11.01.18 1227 0
89690 [조선명탐정..] 기괴하고 묘하고 유치하다 (1) everydayfun 11.01.18 15266 0
89689 [글러브]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alcanpel 11.01.18 842 0
89688 [노다메 칸..] 결국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게 해퓌엔뒹 aizhu725 11.01.17 912 0
89687 [메가마인드] 드림웍스, 또 한번 일 냈다 sh0528p 11.01.17 6581 0
89686 [내 친구의..] 엉뚱하지만, 가슴 훈훈한 이별과 성장!! true815 11.01.16 537 0
89684 [라스트 갓..] 순수한 영구 미국마피아 되다~^^ choiwm81 11.01.15 822 0
89683 [시즌 오브..] 마녀사냥에대한 고찰 everydayfun 11.01.15 7089 2
현재 [라스트 갓..] 심감독은 코미디가 뭔지 알기는 할까? meow80 11.01.15 798 0
89681 [황해] 그래서 다들 황해, 황해 하는구나 ohssine 11.01.14 1870 0
89680 [쓰리데이즈] 쓰리데이즈 everydayfun 11.01.14 1138 0
89679 [메가마인드] 캐릭터가 살아있는 유쾌한 영웅들 everydayfun 11.01.14 1118 0

이전으로이전으로181 | 182 | 183 | 184 | 185 | 186 | 187 | 188 | 189 | 190 | 191 | 192 | 193 | 194 | 1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