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음의 성물 1탄을 봐서 그런지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1탄이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2탄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 게다가 난 새드무비를 좋아해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슬픈 장면도 눈 여겨 봤다. 말포이의 엄마가 해리포터 보고 죽었다고 말했을 땐 눈물이 나오는 것 같았다. 해리포터 팬인 나는 그 내용을 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해리포터는 죽지 않았다. 눈을 뜨고 일어나 멋진 활약을 펼쳤다. 드디어 엔딩을 본 나는 이 영화에 추천을 1000배나 더 해주고 싶다.

 엔딩 좀 앞부분에 해리포터가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워했다. 해리포터가 그렇게 금세 클 줄은 몰랐었다. 나는 죽음의 성물 말고도 또 다른 시리즈들이 나온 줄 알았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설령 해리포터 자녀들이 해리포터를 대신 해 줄 위대한 마법사라도, 나는 오직 해리포터만을 고집할 것 이다. 아니면 해리포터 역을 맡은 배우가 나오는 다른 영화를 보면서 해리포터를 생각하고 싶다.

 이건 내 생각인데, 나도 해리포터처럼 호그와트에 가서 마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공부도 못하고 모든 게 좀 엉망이라고 해도 마법 같은 것엔 소질이 있을 것 같다. 마법을 배우고 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공부는 그냥 하다가 지식과 내신 만 얻을 뿐이지, 마법 공부가 있다면 마법은 신기하기도 하고 내신에도 들어가고 그렇게 머리를 쥐어 짜내면서 힘들게 고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나를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아, 나도 해리포터처럼 마법도 잘 부리고, 유명해 졌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