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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을 하얗게 물들게 만든 바로 그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lang015 2011-08-14 오후 8:28:33 1044   [0]

 

실제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 의 출연한 아이돌그룹속에서의

뒷이야기에 서린 에피소드를 공포 소재로 담아낸 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는 여름이면 강세를 보이던 공포영화의 몇 안되는 한 작품이기에 주목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더라도 식상한 이야기전개와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아이돌 가수로서의 이미지의 감정적인 몰입이 되지 않는

캐릭터들의 향연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어 줄만큼 드러난 메인디쉬는 싱겁기

그지 없었다. 마치 일본영화 '링' 의 이야기를 약간 각색해서 우리나라에서

늘 강조하는 '한(恨)' 이 서린 백댄서 가수의 음독자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고(故) 장자연' 씨의 불거져 나온 연예계 성상납과 관련된

'신고식' 이야기와 아이돌그룹 사이에서 보여지는 '메인' 을 두고 다투는

멤버들간의 신경전을 최대한 증폭시켜 공포라는 코드를 드러내려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한숨만 나올뿐 일말의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핑크돌스' 라는 아이돌그룹의 리더 은주(함은정)를 비롯해 신지(메이다니),

아랑(최아라), 제니(진세연)의 신경전과 소속사대표(변정수)와 은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순예(황우슬혜)의 이야기외에 오로지 'WHITE' 라는 정체불명

의 아이돌그룹의 노래 테이프와 저주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이야기 플롯이

너무 뻔하다. 한명, 한명 저주가 덮쳐와 사고를 일으키거나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은 주입식 공포영화의 전형인데 어김없이 등장하고 일시적인 깜짝

특수효과에 공들이고 눈빛과 피흘리는 연출만으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형성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성의없는 연출이

보였다. 멤버들은 신경전을 벌이는데 각각의 캐릭터에 몰입되는 분위기를

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소속사 대표로 등장하는 변정수와

'핑크 돌스'의 리더로 등장하는 함은정의 연기와 등장씬의 흐름이 너무 불안정

스럽고 캐릭터적 몰입을 할수 없다. 그나마 그 속에서도 자신의 캐릭터의

역활을 충실하는 한명의 인물은 순예역활의 황우슬혜뿐이었지만 그것도 영화의

엉성한 전개에 묻혀서 감정적 몰입은 기대하지도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정말 'WHITE' 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머리를 백지화 시켜주는 공포영화

였다. 식상하고 식상해서 지쳐버릴 정도로 '한(恨)' 의 정서를 강조하고

깜짝 놀라게 만들고자 발악적으로 보이는 특수효과연출은 이제 그만두고 공포의

끈을 이어가는 긴장감넘치면서도 공포의 분위기와 여운을 입소문할수 있는

수작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느낌도 든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 를 참고서

삼았어도 이런류의 영화가 탄생되지는 않았을 것같다. 마지막 엔딩마저 슬프게

느껴지더라..여운도 공포도 없다. 서서시 잠식하는 공포와 스릴러적 서스펜스까지

결합해내는 참신한 공포영화가 다른 나라영화에서는 속속 찾아 볼수 있는데

왜 이렇게 식상하고 관객과 감독이 서로 어색해지는 영화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정말 이런 영화를 다시금 보고 싶지 않다는 다짐만 새기는

것이 이 영화의 감상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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