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이다.
돈은 삶이다.
살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얻는다.
팀버렠은 시간노동자, 공장에서 일해서 받는 시간으로 삶을 하루하루 힘겹게 영위한다.
그러다 100년 살 수 있는 선물받고 얼씨구나 바로 빈곤존을 떠나
부유환락존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카지노로 고고.
시프렛은 은행재벌 딸로 놀고싶어도 아버지가 자기를 여자니까 딸이니까 맨날 감시 통제한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사사건건 참견 그런 패밀리가 질린 그녀는 팀버렠과 눈팅하다
올누드 물놀이 뿌잉뿌잉. 그러면서 맘도 돈도 인생도 그에게 줄듯말듯 헷갈리게 하는데.
탐욕과 약탈 빈곤과 범죄등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요즘
아주 먼훗날 3천년쯤의 어느날 몸은 유전자조작으로 노화방지가 되서 다 쌩쌩한데
정신은 유전자조작하는 그 나이수준 그대로 성향이 유지되면서
시간=돈을 가진 층은 영생을 누릴 수 있고, 없는 계급은 악조건공장에서 매일 일해야만 한다.
가난하면 입력된 정시에 죽어야 한다.
가난한 자는 부자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 이게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바꿀 순 없다.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댓가로 영원히 살 수 있다. 이것 또한 시스템이다.
이 비밀을 알고 '말도안돼!' 그러면서 이 시스템에 반기를 드는 팀버렠.
하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극렬한 대비, 투쟁이 좀 밋밋하고 약하다.
1960년대의 구닥다리 공중전화로 소통하니 미래사회의 소통과 표현이 엉성하다.
미래엔 스마트폰이 있을까? 없다 모든게 완전 단순화되서 획일화되서 피부속에 칩이 있기에
다 필요없어 가 된거다. 심지어는 악수 포옹 짝짓기도 하면 골치아프다. 하는 순간 서로
붙잡은 손에서 자기시간이 타인에게 자동전송되기에 누구나 쏠로 인생이다.
기술과 문명이 발달할 수록 미래는 더 삶이 좋을 거라고 예측하지만
오히려 정반대로 개인의 삶은 황폐하고 메마르고 비참함을 보여준다.
영화는 액션도 없고 스릴도 없고 드라마도 맹숭맹숭 단조롭고 상당히 지루해서 아쉬울 뿐이다.
게다가 시프렛 매력발산은 이 영화에서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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