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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CG가 '뜬금없음'이랑 만나면 이런 결과가.. ㅎㅎ 타이탄의 분노
c106507 2012-03-31 오후 6:34:22 544   [0]

안녕하세요?? ㅎㅎ

지난주 한주 리뷰를 안썼을뿐인데도 꽤 오랫동안 리뷰를 안 쓴듯한 느낌이네요.. ^^

어제(29일)는 이번주에 볼려고 계획했던 '타이탄의 분노'와 '시체가 돌아왔다' 중..

'타이탄의 분노'를 먼저 보고 왔어요.. ㅎㅎ

 

아무래도 제가 류승범씨 영화랑은 잘 안맞는 편이라서..

'시체가 돌아왔다'보다는 '타이탄의 분노'가 더 땡기더라구요.. ^^;;

그래도 있다 퇴근하고 '시체가 돌아왔다' 보러 갈려고 예매해뒀답니다.. ㅎㅎ

 

사실 영화를 보기전에 예고편만 봤을때 '타이탄의 분노'가..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굉장한 영화일지..

아니면 예고편만 잘 짜집기 해놓은 영화일지 불안불안 했었는데요..

과연 제가 보고 온 '타이탄의 분노'는 둘 중 어느쪽이었을지..

이제부터 얘기해볼까요?? ^^

역시 영웅은 피곤해.. 도대체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으니.. ^^;;

 

1편에서 하데스의 크라켄을 멋지게(?) 물리쳤던 페르세우스(샘 워싱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도..

모든 이들이 그의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는 영웅의 삶도..

눈꼽만큼의 미련도 없이 모두 뒤로한체..

지금은 외딴 곳에 위치한 조용한 어촌에서..

아들 헬리오스(존 벨)와 함께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ㅎ

 

하지만 '당신이 가진 힘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라요..'라는 헬리오스의 선생님 말씀처럼..

세상은 결코 페르세우스라는 영웅을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네요.. ㅎ

하데스와 아레스에게 사로 잡힌 아버지 제우스 신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들 헬리오스가 살아갈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페르세우스는 다시 한번 칼을 집어 들면서..

'타이탄의 분노'는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을 알리죠.. ^^

 

샘 워싱턴..

아마도 그의 이름까지는 모르더라도 얼굴을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ㅎㅎ

말이 필요 없었던 영화 '아바타'에서 제이크 설리 역을 맡았었죠??

그 외에도 얼마 전 개봉했던 '맨 온 렛지'를 비롯해서..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타이탄' 등 굵직한 영화들의 주인공을 맡았죠.. ^^

 

전 샘 워싱턴 주연의 영화는 거의 다 재밌게 본 편인데요..

심지어 개봉 당시 악평 일색이었던 '타이탄'도 전 꽤 볼만했거든요.. ㅎㅎ

그런데 이번 '타이탄의 분노'는..

모르긴 몰라도 '관객들의 분노'로 꽤나 시달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일단 신화 속에서는 페르세우스와 전혀 관련이 없는..

헬리오스를 페르세우스의 아들로 설정해 놓은 점이나..

포세이돈의 아들인 것 맞지만 페니키아의 왕이었던 아게노르를..

한낱 좀도둑으로 그려놓은 점 등등..

신화 속 인물들을 정말 제멋데로 그려놓았더라구요.. ^^;;

물론 헤파이스토스처럼 신화 속 모습이랑 비슷하게 그려진 캐릭터도 있긴 하지만요.. ㅎ

하지만 이러한 캐릭터의 각색은 감독의 재량이니 이해해 준다고 치더라도..

또 다른 단점이 너무 눈에 띄어서 말이죠.. ^^;;

어떤 단점이었는지는 차차 말씀 드릴께요.. ㅎㅎ

역시 리암 니슨의 목소리는 너무 좋아~ 하지만.. ㅎㅎ

 

'타이탄의 분노'는 전편 '타이탄'에 출연했던..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아레스 외에..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 등의 신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더 이상 신들에게 기도하지 않는 인간들로 인해..

신들의 힘이 굉장히 약해졌다는 설정이더라구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신은 신!!

인간은 물론이거니와 데미갓까지도..

순식간에 제압하는 막강한 힘을 보여주긴 하더라구요.. ㅎ

 

전편에 이어 제우스를 연기한 리암 니슨을 비롯해..

대니 허스튼, 레이프 파인즈가 포세이돈과 하데스를..

이번 편에서도 연기해 줬는데요..

신들이 힘이 약해져서인지 다들 성격이 굉장히 부드러워졌더라구요.. ^^;;

특히나 하데스가 너무 착해져버린게..

'타이탄의 분노'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ㅎ

(어떻게 착해졌는지 말씀드리면 스포가 되어버리니 요기까지만!! ^^)

 

영화가 시작 부분에서 리암 니슨 특유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할 때만 해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었는데 말이에요.. ㅠ.ㅠ

이번편에서는 정말 제대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스토리.. ㅠ.ㅠ

 

시리즈의 전편인 '타이탄'이 개봉했을 당시..

개연성 없이 스토리가 뚝뚝 끊어진다는 혹평이 쏟아졌었는데요..

전 사실 '타이탄'이 그렇게까지 혹평을 들을 정도로..

스토리가 엉망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쪽이었죠..

그랬기에 '타이탄'을 그런데로 재미나게 볼 수 있었구요.. ㅎ

 

하지만 이번 '타이탄의 분노'는..

도저히 스토리 전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제우스의 말 한마디에 급착해진 하데스하며..

너무나도 어이없는 페르세우스와 아데스의 결투..

게다가 너무나 용감한건지.. 아니면 지나치게 무식한건지..

크로노스를 향해 무작정 돌진하는 페르세우스 등등..

'타이탄의 분노'의 엉성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 전개는..

웬만큼 허무맹랑한 설정은 너그럽게 용서하는 저로써도..

저절로 눈쌀이 찌푸려지더라구요.. ^^;;

CG가 아무리 좋아도 어느정도 스토리가 뒷받침 되어야.. ㅠ.ㅠ

 

'타이탄의 분노'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아무리 훌륭한 CG도 엉망진창인 스토리와 만나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그런 영화랄까요?? ^^;;

 

염소와 사자의 쌍두에 꼬리에는 뱀의 머리가 달린 크리처 키메라나..

헤파이스토스가 살고 있는 카일섬의 수호자(?) 사이클롭스..

지하 감옥 타르타로스의 미궁을 지키는 흉측한 미노타우르스..

그리고 거침없이 인간들을 학살하는 지옥의 전사 마카이 등등..

화려한 CG로 생명을 얻은 여러 크리처들은 꽤 훌륭했던 '타이탄의 분노'였지만..

그러한 장점들을 순식간에 상쇄시켜 버리는..

정말 발로 쓴듯한 스토리의 위엄(^^;;)이란.. ㅎㅎ

그걸 아는 사람이 구래~ ㅡㅡ++

 

메이킹 영상에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 인터뷰 장면 중 하나를 따왔는데요..

영화를 보고나서 저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너무 웃겨서 말이에요.. ㅎㅎ

실감나고 박진감 있는 장면에 관객들이 매력을 느끼는 건 맞죠..

하지만 그 '실감'과 '박진감'이..

'허무맹랑함'과 '뜬금없음'이랑 만났을 때의 결과도 생각해 보셨어야죠.. ^^;;

 

'월드 인베이젼' 때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CG에도 불구하고..

역시 스토리에 관해서 꽤 지적을 받았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전 '월드 인베이젼'도 참 재밌게 봤지만요.. ㅎ)

이제 CG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스토리에도 신경을 좀 신경을 쓰셔야할 것 같네요.. ^^

 

전 그럼 '타이탄의 분노' 리뷰는 이렇게 대충 마무리하고..

'시체가 돌아왔다' 보고 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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