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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랑의 매체가 될 수 있구나... 건축학개론
autumnk 2012-04-02 오후 11:51:36 683   [0]

내가 돌아갈 수 있는 곳,

혹은 그리워 할 수 있는 곳,

매일 혹은 때때로 떠날 수 있는 곳....

 

내게 있어 '집'에 대한 개념은 그런 것이었다.

 

그런데 아하~! 이런...

그런 '집'이 '사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건축학 개론 숙제를 하다가 두 사람을 좀 더 이어준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한옥.

첫 눈이 내리면 만나기로 한 곳은 둘이 처음 갔던 한옥

개포동을 한 눈에 바라본 곳은 아파트의 옥상

'너를 좋아해'가 아니라 '그 땐 네가 공짜로 지어줘'라고 말하며

그린 그림도 '집'

방송국 선배가 유혹하며 들어갔던 곳은 그녀의 '집'

십 수년 만에 나타나서 지어달라 한 것도 '집'

병든 아버지와 함께 돌아가고 싶은 곳도 '집'

어머니의 사랑 때문에 울었던 곳도 30년 넘은 그의 집.

수십 년만에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나눈 곳은 제주도의 집

뉴욕의 단칸 방에서는 살 수 없다며 짜증을 부리게 된 이유도 '집' ....

 

모두 '집'을 통해 연결된다.

 

공기의 중요함은 잠시 숨을 멈춰봐야 알 수 있다던가?

내일 떠나기 위해 오늘 들어온 '집'이

우리가 살아가며 깨닫지 못했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

 

이 때문에 '첫사랑' 이야기라는 흔한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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