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영화제에 17번 출품해 13번의 주요 부문수상과, 8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열두
살 샘>.스페인 출신의 무명 감독 '구스타보 론'이 전세계의 영화제를 휩쓰는 기적을 일으킨 것
은, 바로 <열두살 샘>이 가진 저력을 입증한다는 것을 확인하러 영화 <열두살 샘> 곁으로 다가
가 본다.
이름은 샘, 나이는 12살. 백혈병을 앓고 있고, 매일 일기를 쓴다. 누군가 이 일기를 볼 때쯤 나는 아마 죽어있을 것이다.
시한부 소년 샘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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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되기, 공포영화 보기, 에스컬레이터 거꾸로 타기, 비행선 타보기, 어른처럼 술 마시고 담
배 피기, 여자친구랑 진하게 키스하기, 우주선 타고 별보기 등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
은 샘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병원에서 만난 절친 '펠릭스'와 함께 매일 실
행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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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샘의 유쾌한 투병기(?)가 담긴 일기와 영상을 샘의 아빠가 보게 되면서 귀엽고 사랑스
러운 샘의 다이어리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주변사람들에게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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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병원에서는 샘의 치료를 중단할 것을 선언하는데..,
인간이 개인의 건강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고 그 발생한 일이 장기간 계속되어 생사의 갈림길
에 놓여을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초연해진다. 왜냐하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세상일을 포
기하고 하물며 '난 왜? 죽어야하지'하는 소리조차도 태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거의 무상의 경지
에 이르르게 된다. 영화는 거의 무상의 경지에 이르른 백혈병 환자 열두살 샘의 이야가 차분하면
서 감성을 적시는듯한 무상에 가까운 맑고 깨끗한 대사로 본인에게 다가왔다. 대사중에 '샘'의
아빠가 의젖하게 아파하는 '샘'을 보고 흐느끼면서 '내가 어린아이고 샘이 어른인 것 같다'는 대
사가 귓가와 눈가에 다가왔을때 마치 다큐 영화를 보는듯하게 가슴의 한쪽 부분을 뭉클하게 미
어져 오는 기분으로 본인의 두 눈가엔 눈망울이 촉촉히 맺혔다. 죽음이란 단어를 맞이한 가족의
구성원이 있을땐 그 해당 가족은 웃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슬픔에 잠기고 만다. 그러나 영화
는 슬픔을 내재한채 주인공 '샘'이 초연한 것 처럼 가족들과 '샘'의 지인들도 초연하게 '샘'을 떠
나보내는 모습을 보고 외면적으론 가식적이고 어색한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슬픔이란 감정의 분
출선을 배가 시킨다. 왜? 이 영화가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고 호평을 받았는지 십분 깨
닫다 못해 영화가 가진 이미지를 숙지하게 된 영화 <열두살 샘>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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