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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해!! 내 아내의 모든 것
fornnest 2012-05-13 오후 11:31:07 687   [0]

<장화, 홍련>을 시작으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비롯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행

복> <전우치> 최근작, <김종욱 찾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수정. 이전 작품에서 주로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

여왔던 '임수정'이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 파격적 연기 변신을 꾀한

다. 또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에 이어 <쩨쩨한 로맨스> 최근 <화차>에 이르기

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감성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흥행 배우로 입지를 굳힌 배우

'이선균'은 아내 앞에서 한없이 움츠러드는 소심한 남편으로 변신했다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곁으로 다가가 본다.

 

 

완벽한 결별을 위한 유혹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녀는 최고였다. 입을 열기 전까지는...!


 

뛰어난 요리 실력, 완벽한 외모, 똑 부러지는 성격까지.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여

자인 '정인'(임수정).

 

 

하지만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인해 남편 '두현'(이선균)에겐 결혼생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그런 아내와 헤어질 방법은 단 하나뿐. 그녀가 먼저 두현을 떠나게 하는 것!



오늘, 아내에게 카사노바를 보냈다!


아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며 소심한 반항을 해보지만 눈도 까딱 않는 정인을 보며 두현은 아

내에게 다른 남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식.

 

 

이제 은퇴를 선언하고 은둔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두현은 카사노바 인생의 화룡점정을 위한 마

지막 여자로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의뢰하는데..,

 

 

 

영화를 감상하기전 시놉시스를 잠깐 살펴보니 여느 로맨틱 코미디물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

각은 들었으나 배우 이선균, 임수정이 출연한다는 얘기에 영화관으로 달려가본 결과, 감상하기

전의 영화에 대한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본인에겐 일련의 죄책감이라고 해야되나? 입가에 번지는 웃음 너머로 '있

을 때 잘할걸'하는 생각이 물밀듯이 가슴속에 밀려와 이내는 '후회'라는 감정의 막바지에 다다른

절규 같은 걸 하는 본인을 발견하곤 '정말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네'하며 자신을 한탄하고 만다.

앞서 언급한 '있을 때 잘하라'는 어구는 남녀관계나 남남관계에서 늘 붙어다니는 수식어 처럼 명

언이 되어버린지 수십세기는 되어버렸을 것이다. 왜? 평소에는 곁에 있을 때 못 느끼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장기간이나 아예 곁을 떠난 버리면 평소에는 못 느꼈던 그 사람의 향내음이

절실히 그리워진다. 그것도 애간장을 태우면서 말이다. 본인이 이런 글을 쓰면서도 본인의 후회

를 막지 못하였다. 인간은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명확한 답이 나와도 주관적 입장으로 바뀌면 문

제에 대한 해답이 불분명해지는게 인간의 습성이자 양면성이다. 이렇게 로맨틱 코미디물을 감상

하면서 내적인  깊은 생각에 잠겨보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이런 감상 결과를 초래한건 배우들의

호연도 호연이지만 연출을 하신 '민규동' 감독에게 박수라는 찬사와 함께 다시 한번 본인의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언하고 싶어진다. 엔딩자막

이 올라감과 동시에 스페셜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이 깊은 생각에 잠긴 본인의 입가에  '폭발

웃음'을 안겨줘 마음 상태를 아이러니하게 만드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여러분께 추천

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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