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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펑펑 울린 6살 꼬마 아가씨 이야기.. ^^ 버니드롭
c106507 2012-05-15 오후 5:08:47 597   [0]

오늘은 부제에 적은 것 처럼..

33살 먹은 아저씨를 엉엉~ 울게 만든 6살 꼬마 아가씨의 이야기..

'버니 드롭'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부터..

린(아시다 마나)의 깜찍한 외모에 몹시도 끌렸던 영화 '버니 드롭'인데요.. ㅎ

아니나 다를까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6살 꼬마 아가씨 린이..

저를 펑펑 울리기도 했다가..

또 금세 아빠 미소를 지으며 헤헤 웃게도 하는 등..

완전 들었다 놨다 하더라구요.. ^^

 

자.. 그럼 린과 다이키치의 가슴 따뜻한 동거기..

살짝 소개해 볼께요~ ㅎ

 

 

 

6살 이모에게 묘하게 끌리는 27살 조카.. ^^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간 다이키치(마츠야마 켄이치)는..

그곳에서 처음보는 한 꼬마 아가씨 린을 만나게 되는데요.. ㅎ

어머니로부터 린이 할아버지가 그동안 꽁꽁 숨겨두신 늦둥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죠..

영화 속에서 할아버지가 운동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니..

역시 힘(?)이 좋으셨나봐요.. ^^;;

 

다이키치의 친척 꼬마는 장례식장을 뛰어 다니며 노느라 정신이 없는데 반해..

비슷한 또래의 린은 아무말 없이 슬픈 얼굴로 혼자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죠.. ㅠ.ㅠ

그런 린이 자꾸만 맘에 걸려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눈길을 주게되는 다이키치..

그렇게 친척들이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는 린을..

씩씩한 목소리로 자기가 맡겠노라 선언하네요.. ㅎ

린의 자그마한 손을 꼬옥 잡은체 집으로 돌아오는 다이키치..

그렇게 린과 다이키치의 동거기가 시작된답니다.. ^^

 

사실 '버니 드롭'의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잔잔한 편이에요.. ㅎ

다이키치가 홀로 린을 맡을때부터 이미 예견된..

직장과 양육이라는 두 가지 문제의 충돌과..

린의 생모와의 문제..

그리고 린을 입양 보낼것을 독촉하는 주위의 압박 등..

이런 소재의 영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영화가 전개되거든요.. ㅎ

 

이렇게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스토리의 '버니 드롭'이지만..

린의 깜찍한 외모와..

9살짜리 아이라고는(린을 연기한 아시다 마나가 2004년 생이거든요.. ㅎ)..

도저히 볼 수 없는 놀라운 표정 연기 등으로..

(일본에서는 2011년 개봉작이니 영화 촬영 당시에는 7~8살쯤이었겠네요.. ㅎ)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에 푸욱~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영화더라구요.. ^^

이런 완벽한 아빠.. 있기?? 없기?? ^^

 

얼굴도 잘 생긴데다가..

직장에서는 상사나 부하 직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을만큼 유능하고..

거기에 자상하고 상냥한 성격까지..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아빠가 또 있을까요?? ㅎㅎ

 

물론 어느날 갑자기 6살 꼬마 아가씨의 양육을 맡게된터라..

처음에는 많이 버벅거리고 실수도 하는 다이키치이지만..

린에게 다시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아 주고야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일 매일 열심히죠.. ^^

제가 영화를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일본 영화는 공포물이나 '버니 드롭'같은 스타일의 영화만 골라보는 까닭에..

다이키치를 연기한 마츠야마 켄이치의..

'간츠'나 '데스노트' 속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전혀 모르는데요.. ㅎ

'버니 드롭'을 보고 나니..

마츠야마 켄이치의 다른 출연작들도 꼭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

나도 이런 딸이 있었으면.. ㅎㅎ

 

많은 남자분들이 그러하듯이..

저 또한 깜찍한 딸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요.. ^^

'버니 드롭' 속 린이 바로 그런 깜찍한 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더라구요.. ㅎ

 

영화 초반..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는 처연하게까지 느껴지는 표정으로..

절 펑펑 울리더니..

나중에는 해맑게 활짝 웃는 모습으로..

또 가슴이 찡해져서 펑펑 울고..

영화 중간중간 린이 다이키치에게 하는 말 때문에..

맘이 아파 또 펑펑.. ㅠ.ㅠ

 

제가 길 가다가도 애기들만 보면..

멈춰 서서 인사라도 나눠야 직성이 풀릴만큼 애들을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영화 속 린을 보면서 정말 많이도 울었답니다.. ^^;;

 

아.. 딸 가진분들 정말 부럽.. ㅠ.ㅠ ㅎㅎ

보고나면 저절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 ^^

 

'버니 드롭'은 커다란 사건이나 갈등이 없는 영화라..

어떤 분들에게는 지루하기만한 그저 그런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잔잔한 이야기 속에..

린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다이키치의 모습과..

그런 다이키치 덕분에 환한 웃음을 되찾아 가는 린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잘 담겨 있어서 전 정말 좋았답니다.. ^^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린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권해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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