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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글론] 영화의 정석과 스릴러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위험한 유혹

belastre

2002-11-01 오전 1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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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새로울것이 없으나, 스릴러 영화의 정석에 벗어나지 않는
모범적인 스릴러 영화라고 하면 어떨지..

내용은 다 그렇듯이...한 여자가 광적으로 한 남자를 스토킹하고
그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고,
결국은 다시 행복한 결말을 이어간다는 내용인데...

극장에서 스릴과 공포를 적당히 느끼고 싶은 틴에이저들에게
이 영화는 어느정도 부응을 해주는 영화라고 보고 싶다..
무차별적인 공포와 살인도 아니고, 잔혹한 장면이 없음에도
공포와 스릴감을 자아낼수 있다는 것은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스토리를 이어가는 영화의 복선과 장치가 영화에 잘 삽입되어서
그나마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진행된다..

영화제목도 스윔팬이니 그럴만한 법이겠지만 영화의 중심된 내용이
수영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도 재미있다..최고의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수영선수, 여자친구, 그 사이를 방해하는 팜므파탈..

머리핀도 훌륭한 영화장치와 복선으로 작용하고있고, 수영장에서
시작된 아슬아슬한 위험은 수영장에서 완결된다는 점도 재미있다..
멍청하게만 보였던 왕따친구의 갑작스런 변화도 웃기지만...어차피
그런저런 사소한 내용을 따지지는 말자..그냥 재미있으면 되니까..

다분히 영화산업의 측면이 고려되어 만들어진 영화이고, 영화를
보는 순간 즐겁고, 극장에 나와서는 내가 뭘 봤지? 하고 빨리 잊으면
된다..그걸로 족하다..이것저것 따지지 말자..스릴을 느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