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문제를 연구하는 강박사는 어느날 연구실에서 아내 정희가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집을 뛰쳐나갔다는 가정부의 연락을 받고 놀란다. 의사의 진단은 과대망상형 도착증 환자로 극도의 소외감이 발병의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정희의 증세는 더욱 악화해 강박사 조수인 나미와의 사이를 공연히 의심하며 고통에 빠진다. 이런 정희를 나미는 극진히 보살피며 정희가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나 정희는 나미를 미워하고 때로는 두려워한다. 정희의 질투심이 표면화하자 그것은 적어도 현실에 대한 정희의 인식과 판단이 정상화 되어진다고 기뻐한다. 나미가 강박사를 바래다 주고 별장으로 돌아왔을때 정희는 어떤 반발심에서 정원사를 유혹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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