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종상 특별장려상, 제4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오영일) 수상. 6.25의 혼란 틈에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한 그는 다른 한 여인과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본처가 나타난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두집 살림을 차릴 수 밖에 없었다. 비극은 시작되었다. 남편에 대한 독점의욕은 아내의 본능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두 여인 틈에서 고민하고 괴로워 해야만 했다. 그랬지만 종국에는 새로 얻은 아내가 그전 아내에게 내 몫까지 살아줄 것을 당부하고 떠나감으로써 비극의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