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의사 얀의 딸인 밀레나 제센스카(발레리 카프리스키)는 문학에 재능을 보이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최초의 여의사가 되기를 원하며 의과대학에 들어가도록 설득한다. 밀레나는 아버지의 뜻대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유태인 음악평론가인 폴락(피터 갤러거)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이들은 비엔나로 떠나 결혼을 하고, 밀레나는 카프카(필립 엥글림)의 번역가로 일하기 시작한다. 1차대전이 끝난 직후, 모든 것이 혼돈으로만 치닫는 분위기 속에서 밀레나의 남편 폴락은 이상주의자로서의 열정만 남아있고 현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밀레나는 그런 남편에게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카프카의 작품을 번역하거나 신문에 글을 올리는 일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