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아저씨 긴과 여자를 꿈꾸는 남자 하나, 십대 가출 소녀 미유키는 하루하루 대충 살아가는 홈리스들. 흰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도 언제나처럼 쓰레기를 뒤지던 그들은 버려진 갓난 아기를 발견한다. 아이에게 ‘키요코’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졸지에 ‘대부’가 된 세 사람. 키요코가 하늘이 보내준 천사라 생각해 아기 천사에게 따뜻한 집을 찾아주겠다는 불타는 사명감으로 길을 나서는데... 과연 긴과 하나, 미유키는 키요코를 무사히 부모 품에 안겨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