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매력적이고 볼 만합니다. ★★★★☆  rudtn0110 10.08.15 최고조에 이른다 ★★★☆  fadet 07.04.17 한국전쟁직후의 농촌을 배경으로 봉건제도속의 여성의 삶을 그린 명작 ★★★★★  newface444 07.04.16

영순의 남편은 아내인 영순이 아이를 갖지 못하자 후처 경자를 맞아들인다. 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후처 신세를 감수한 경자와 영순은 남편의 애정을 얻기 위해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하지만 두 여자는 차츰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감싸주게 된다. 그러나 경자의 동생이 죽고 빚을 갚기위해 외항선을 탔던 남편도 세상을 떠나자 두 여자는 힘을 합쳐 남자 없는 집안을 꾸려나가게 된다. 경자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남편의 일기를 본 영순은 질투심으로 일기장을 경자가 모르게 숨겨놓는다. 후처로 들어온 데다가 남편마저 일찍 세상을 떠난 나머지 사랑을 갈망하던 경자는 처녀적부터 자신을 흠모했던 달중을 따라 몰래 집을 떠난다. 홀로된 영순은 경자의 아이인 상민과 남편이 남긴 빚더미를 짊어진채 힘겨운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날 경자가 선창가를 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안 영순은 경자를 찾아 데려오는데, 아들은 자기를 버리고 떠났던 친엄마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또다시 떠날 결심을 한 경자는 만류하는 아들과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새 삶을 시작하고, 영순은 왠지모를 허탈감에 빠진다. 영순의 생일날, 경자와 아들은 영순 몰래 그녀의 생일잔치를 준비하고, 그녀는 감격한다. 영순은 경자에게 자신이 몰래 간직하고 있던 남편의 일기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