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능한 변호사 남편, 절친한 친구들, 자신을 빼닮은 딸 민지,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 유진의 삶은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이 안락하다. 그러던 중 유진의 언니 승진이 미국에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린다. 승진은 사람을 사로잡는 묘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승진은 유진에게 경외의 대상이다. 그러한 승진을 만난다는 기대감 속에서도 유진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
미국에서 홀로 귀국한 형부 진호가 알려준 언니의 의문의 자살. 믿을 수 없는 소식이 유진에게는 충격적이지만, 남편과 친구들은 오히려 담담하다. 언니의 죽음에 동요하는 유진에게 형부 진호가 접근하고, 유진 또한 형부의 육체가 낯설지 않다. 유진은 혼란에 빠지고, 남편은 둘의 관계를 의심한다. 언니의 죽음에 의혹을 느낀 유진은 우연히 아트러버라는 아이디의 남자를 통신에서 만난다. 언니의 죽음의 유일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아트러버. 그는 유진이 모르는 언니의 과거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유진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이야기들이 물밀듯이 밀령오고,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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