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독일 쾰른시의 언덕 위에 위치한 라벤슈타인 성은 800년전 중세 시대에 마녀들을 화형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어느날, 마녀 사냥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던 네 명의 여학생이 마녀 의식을 치르던 제단에서 주문을 외운 뒤 한 명씩 의문의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먼저 시빌이 수영장에서 죽고, 그 다음은 페트라가 영국에 갔다가 하이드 파크에서 죽는다. 런던 시경의 초심리학 전문 형사인 존 싱클레어는 페트라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은 시신 상태로 있음을 수상히 여기고, 이그나시우스 신부의 조언을 얻어 이 모든 원인이 1197년 중세 시대에 무산되었던 악마의 결혼식에서 연유한 것임을 알게 된다. 악마가 민족학 연구소의 직원인 곤지어를 이용해 과거 중단되었던 자신의 결혼식을 성당에서 치름으로써 자신의 힘을 더욱 펼치려는 의도를 안 존은 동료인 빌과 함께 악마의 신부가 될 운명에 처한 커스틴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지만 악마는 그녀를 납치해 성당으로 데려간다. 커스틴의 세 친구는 과거 악마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섰던 마녀들이고 커스틴은 악마의 신부로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존은 하느님의 빛으로 악마를 쫓아내고 결혼식을 중단시키지만, 사랑하는 커스틴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