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의 추억(1988, Good Old Boy : A Delta Boyhood)
미시시피의 삼각주를 가로 질러가는 진흙탕의 강가에 있는 마을이 윌리 모리스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었다. 윌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군인은 로버트라는 이웃집 형이었다. 1942년의 어느날 그는 자신의 오두막집을 잘 지키라는 말만을 남긴 채 대서양 건너편의 전장으로 떠났다.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 삼각주 유역의 시골 마을은 평온을 유지했고,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추억에 남을 사건들이 계속 일어났다. 윌리는 스핏, 빌리, 핸디, 버마, 흑인 소년 로버트 리 등 여러 친구들과 언제나 그렇듯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때 순수하고 신비롭기까지한 소년 시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이들은 마을에서 도둑질을 하던 해적떼를 소탕해 마을의 영웅이 되지만 곧 이해하지 못할 상황들이 벌어진다. 친형처럼 따르던 옆집 형의 전사 소식이 들리고 윌리의 엄마는 윌리가 늪지 아이 스핏과 가까이 지내는 걸 은근히 못마땅해 하며, 윌리의 흑인 친구는 백인들에게 멸시를 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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