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출신의 작곡가인 가브리엘 야레는 다중적인 개성을 소유한 영화음악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동서양의 음악 장르들을 고루 섭렵한 그는 민속음악과 재즈, 클래식 등을 골고루 받아들인 섬세한 선율로 영상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영화음악 데뷔작은 장 뤽 고다르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이지만 본격적인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장 자크 베넥스의 86녅가 [베티 블루]부터였다. 섹소폰과 건바느 리듬악기 등 지극히 간소하게 구성된 편곡으로 원색적인 영화의 색조에 부합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야레는 브루노 뉘탱이 메가폰을 잡은 [카미유 클로델]에서 광기 어린 사랑이라는 주제를 음악과 조화시켜 최후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의 계승자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한다. 90년대 들어서서 작업한 로버트 알트만의 [빈센트와 테오], 마르그리트 뒤라스 원작의[연인]은 세게시장에서 야레의 명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연인]은 영화음악에서 야레의 어법을 확립한 영화로 꼽힐 만하다. 베트남의 습기 어린 정서를 흡수하면서 인물들 감정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는 방식을 정착시킨 것이다. 여기에 이어진 작업은 69회 아카데미에서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랠프 파인즈와 크리스틴 스코트 토마스 주연의 [잉글리쉬 페이션트]였다. 이 영화로 야레는 할리우드가 초애하는 영화음악가로 인정받는다. 다양한 음악장르를 수용해온 그는 낭만주의적 경향에 비춰본다면, 그리고 이미 프랑서에서 50여편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할리우드 입성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후 [리플리]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누린 야레의 음악세계는 신작인 [뉴욕의 가을]에서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보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가브리엘 야레는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음악 작업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베테랑이며, 이 작품으로 그래미상도 수상하였다. 또한 프랑스에서 주최하는 문화예술 부문의 최고 훈장인 코망되르 레종 도뇌르 훈장(Commandeu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을 수여 받기도 했다. 레바논 출신의 작곡가인 가브리엘 야레는 특히 동서양의 음악 장르들을 함께 조화 시키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까미유 클로델>에서 광기 어린 사랑이라는 주제를 음악과 조화시켜 최후의 낭만주의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의 계승자임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으며 그 이후 50여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장자끄 베넥스 감독의 <베티 블루>에서 그는 섹소폰과 건반 리듬악기등의 간소한 구성 편곡으로 원색적인 영화와 기가 막히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세자르상을 수상한 쟝자끄 아노의 <연인>과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브래드 실버링 감독의 <시티 오브 엔젤>. 닐 라뷰트 감독의 <포제션>으로 기네스 펠트로와 조우한다. 그 후 안소니 밍겔라의 또다른 작품 <리플리>를 통해 아카데미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역시 기네스 펠트로와 또다시 함께 작업했다. 그의 왕성한 활동은 <뉴욕의 가을><콜드 마운틴>으로 이어진다. 영화 음악 작곡을 계속해오면서도 그는 캐롤린 까르송이나 롤랑 쁘티(1999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클라비고 공연을 완벽하게 해낸 장본인)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위한 발레곡을 작곡. 한가지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그는 현재 역량있는 음악인의 모임인l'Academie Pléiade의 회원이자 감독으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가리지 창작 활동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모든 재능 있는 신진 작곡가의 창작활동을 돕고 그들의 작업의 프로모션에 관여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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