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꿈꾸던 이상이 현실이 된다. 스크린속으로 들어온 평범한 이들의 욕망 !!
한 남자가 있다. 잘 나가는 작곡가였고 남부럽지 않은 여자친구도 있지만 지금은 일도, 사랑도 예전처럼 잘 되가는 것 같지는 않다. 답답한 일상에 지쳐가던 어느 날, 우연히 꿈 속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설렘과 완벽한 사랑을 선사하는 그녀에게 빠져버린 남자. 어느새 꿈에서 깨기 싫은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영화 <굿나잇>은 완벽한 로맨스를 꿈꾸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완벽한 사랑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처음에는 죽고 못 살 것만 같았던 연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긋지긋한 현실의 일부가 된다. <굿나잇>의 감독 제이크 팰트로는 많은 사람들이 꿈과 같은 현실을 살아가길 원하며, ‘완벽한 꿈’에서 깨어나기 싫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몇 분만 뒤로 갈 수 있다면 좀 더 좋을 텐데…’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참 좋을 거야’ 등 한 순간의 감정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욕망은 꿈에서 깨어나기 싫은 사람들의 심리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제이크 팰트로는 그런 생각들이 마음에 들었고, 그런 느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 <굿나잇>은 꿈 속에서만큼이라도 최고의 나를 만나고, 최고의 사랑을 하고, 최고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영화다.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들의 조우 기네스 팰트로 VS 페넬로페 크루즈
눈을 뜨면 곁에 있는 현실 속 그녀 도라와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꿈속의 그녀 애나. 세련된 박물관 큐레이터 도라 역을 맡은 기네스 팰트로와 신비롭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개리를 사로잡은 애나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는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다. 세계적인 톱스타인 두 여배우를 한 영화에 캐스팅 할 수 있었던 행운아는 신인 감독 제이크 팰트로. 기네스 팰트로의 동생이기도 한 제이크 팰트로는 처음부터 ‘도라’역에 기네스 팰트로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으나, 정작 누나를 캐스팅하는데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친 남매간이지만 세계적인 스타인 누나가 과연 신인감독인 자신의 디렉팅을 충실하게 따를지도 모르고 누나를 캐스팅 한다는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기네스 팰트로는 동생의 시나리오를 보고 자신이 흔쾌히 ‘도라’역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망설이는 동생을 설득해 자신을 캐스팅하게 했다. 한편, 페넬로페 크루즈는 감독의 시나리오를 건네받을 당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을 끝내고 쉬고 있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귀향>이후 한동안 작품을 쉬고 휴식기를 가질 계획으로 작품선택을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감독이 보내온 <굿나잇>의 시나리오를 보고는 그 계획을 바로 접고 제이크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했다. “주위에서 제이크의 대본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하지만 영화 한편을 끝내고 한동안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제이크가 쓴 대본을 보고 그대로 빠져들었죠. 연기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정말 하고 싶었어요. 더구나 제이크는 배우의 마음을 정말 잘아는 감독이기도 하구요.”라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할리우드 최고의 두 여배우가 함께 만나게 된 <굿나잇>은 무엇보다 두 여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가 됐다. 금발에 우아한 매력으로 상징되는 기네스 팰트로는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로 완벽하게 변신해 바쁜 일상에 쫓기면서 남자친구와의 삐걱대는 로맨스를 이어가는 도라로, 그리고 페넬로페 크루즈는 우아하고 관능적인 매력의 애나와 상반된 이미지의 ‘멜로나’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두 여배우 모두 ‘더할나위없는 연기와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마틴 프리먼, 대니 드비토 등 연기파 배우들 한자리에.. 선댄스를 사로잡은 젊은 감독_ 제이크 팰트로
영화는 기네스 팰트로와 페넬로페 크루즈 외에도 대니 드비토, 마틴 프리만, 사이몬 페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집결해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대배우 대니 드비토는 ‘단지 감독의 재능이 놀라워서’ 영화에 참여했다. 대니 드비토는 영화속에서 개리가 상담을 청하는 꿈해몽가 ‘멜’로 분해 관록있는 배우답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영화에서 쟁쟁한 두 여배우와 로맨스를 나누는 행운아로 캐스팅 된 마틴 프리만은 감독이 처음부터 그를 ‘개리’역에 딱 맞는 배우라고 점찍었을 정도로 영국에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검증받은 배우였다. 그는 영화속에서 애인과의 관계도 일도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일탈을 꿈꾸며 꿈속으로 빠져드는 ‘개리’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2007년 <뜨거운 녀석들>로 전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린 사이몬 페그는 영국의 연기파 배우답게 능청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이렇듯 미국과 영국을 아우르며 연기파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감독인 제이크 팰트로의 재능때문이었다. 유명 제작자와 배우를 부모로 두고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를 누나로 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계 가족의 일원 제이크 팰트로 감독. 가족의 명성 덕분에 영화를 만들었다는 오해에 대해 제이크 팰트로는 ‘그것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데다 내가 누구인지, 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저 ‘재능 있는 사람들’과 연관되어 있을 뿐이라는 제이크 팰트로는 <굿나잇>을 통해 그 ‘재능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각본가, 프로덕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제이크 팰트로 감독은 이번영화에서 연출 뿐 아니라 프로덕션에서도 자신의 비주얼적인 감각을 마음껏 선보였다. 영화 속 ‘개리’와 ‘도라’의 아파트 디자인을 직접한 감독은 정체되어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정돈이 안된 너저분한 아파트의 공간적 이미지 만으로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그리고, 촬영에서도 현실은 16mm로 촬영해 건조함을 살렸고, 꿈은 35mm로 좀 더 선명하고 완벽한 세계로 그려내는 등 다른 촬영 기법을 사용하고, 속도와 사운드의 미묘한 차이를 두는 등 관객들에게 꿈과 현실을 확연히 구분해주며 영화 속 꿈의 세계를 통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로맨스’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는 자신의 꿈을 영화를 통해 실현했다. 이에 대해 “꿈의 세계를 너무 비현실적이나 사이키델릭풍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꿈의 세계도 개리의 현실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 했고 그러함으로써 관객들이 개리가 정말 그 세계에 존재한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죠.” 라고 감독은 말한다. 개리의 꿈을 통해 그 세계를 훌륭하게 구현해 낸 영화 <굿나잇>은 그가 창조해 낸 ‘꿈 속의 환상적인 로맨스’처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영화로 각인될 것이다.
뉴욕과 런던.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두 도시가 한 영화속으로 들어오다.
작곡가, 모델, 큐레이터 등 사랑을 꿈꾸는 뉴요커들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 <굿나잇>. 영화적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80% 가량을 런던에서 로케이션과 세트로 촬영해야 했다. 그것은 저예산의 제작비와 짧은 촬영기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두 도시를 한도시처럼 만들어 냈다. 런던에서도 가장 뉴욕 같은 이미지의 거리를 선택해 뉴욕의 거리를 표현했고, 나머지 부분은 실제 뉴욕에서 촬영을 진행해 런던과 뉴욕, 두 도시의 매력을 한 영화속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 및 제작진의 노력이 매우 컸다. 영화의 핵심 장소인 개리(마틴 프리만 분)와 도라(기네스 팰트로 분)의 아파트는 런던의 스튜디오에 뉴욕 아파트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고, 감독인 제이크 팰트로가 직접 디자인하여 더욱 인상적인 이 아파트는 정체된 듯한 개리와 도라의 관계를 암묵적으로 드러내 영화에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꼽힌다. 또한 뉴욕의 트리베카나 소호의 분위기를 위해 택한 런던의 ‘클록컨웰l’ 등의 장소와 뉴욕처럼 보이기 위해 영리하게 캐스팅한 다양한 사람들은 80% 이상이 런던에서 촬영된 영화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뉴욕의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꿈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웅장한 빌딩의 그리니치 나발 대학 미술관과 석세스 동부에 위치한 해변인 캠버 샌드는 꿈속의 완벽한 로맨스에 걸맞는 환상적인 장면을 선사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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