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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스(2009, Brothers)
배급사 : (주)새인컴퍼니
수입사 : (주)새인컴퍼니 /

브라더스 예고편

[리뷰] 형제의 이름으로 (오락성 7 작품성 8) 10.05.06
전쟁의 실상 jinwouk 10.11.08
브라더스 후기!!! zinnser04 10.09.20
세배우의 연기가 100분을 지루할 틈없이 채웠다 ★★★★  w1456 21.02.08
The question is..can I live again..? ★★★★☆  dandy0219 11.02.18
배우들 때매 본건데.. 재미는 걍 그렇네요. ★★☆  oowwwoo 10.09.02



‘가족’ 이라는 이름의 감동
거장 짐 쉐리단 감독의 가족 3부작


<브라더스>는 캐릭터들의 섬세하고 진실된 감정을 세밀하게 이끌어내는 짐 쉐리단 감독의 숙달된 솜씨가 다시 한 번 발휘된 드라마틱한 걸작이다. 또한 <나의 왼발><아버지의 이름으로> 등 가족이라는 그릇에 시대와 인간승리, 화해와 소통 등 위대한 감동을 담았던 가족 드라마의 거장이 완성한 가족 3부작의 완결판이다.

뇌성마비로 전신이 뒤틀려 오직 왼발만을 움직일 수 있는 소년이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에 힘입어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나의 왼발>은 ‘어머니와 아들’의 진한 사랑을 보여주며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사랑을 이끌어 냈다. 이 작품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어머니 역의 브렌다 프리커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무고하게 폭탄테러혐의를 받고 징역 15년을 살던 한 청년이 아버지의 희생으로 무죄 선고를 받은 실화를 다룬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또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70년대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정치적 긴장관계 속에서의 아버지와 아들의 오해와 용서, 내면의 성장을 감동의 드라마로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았고 짐 쉐리단 감독은 이 작품으로 44회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브라더스>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가족간의 사랑, 전쟁이 남기는 기나긴 그림자, 용서와 치유의 지속적 가능성 등 그간 자신이 탐험했던 여러 테마들을 여행한다. 죽은 줄로만 알았다가 돌아온 형과 그 사이 서로를 인정하게 된 동생, 형의 부인 세 사람의 변해버린 관계에서 비롯된 의심과 비밀을 다루며 상처마저도 감싸안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대중적인 드라마에 묵직한 주제를 담은 그의 연출력은 “마지막 순간 폭발할 때까지 긴장감이 지속되는 완벽한 오케스트라 연주”라는 호평을 얻었고 미국 개봉 당시,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서도 역시 성공을 거뒀다. 평단의 호평 역시 이끌어내며 토비 맥과이어에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고 록그룹 U2의 음악은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할리우드를 이끄는 젊은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가 ‘연기의 신’


<브라더스>는 토비 맥과이어와 제이크 질렌할, 나탈리 포트만, 할리우드를 새롭게 이끌고 있는 세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뤘다. 근래 가장 폭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세 배우는 모두 이 작품을 통해 놀랍도록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시나리오에 끌려 출연하게 된 토비 맥과이어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시도했다. 외형적으로는 하루 1200㎉의 음식과 운동을 병행하며 10kg의 체중을 감량했고 캐릭터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진행했다. 군인이라는 설정에 맞춰 군사 심리학자와 해군, 육군부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정신적 외상을 입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의 양극단을 오가는 캐릭터를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서늘한 눈빛, 감정을 잃어버린 듯한 차가운 표정, 아내와 동생을 의심하는 불안한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에 짐 쉐리단 감독이 선택한 ‘제2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라는 칭호와 함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블록버스터에서 예술영화까지 할리우드를 장악한 제이크 질렌할이 집안의 골칫덩이 남동생 ‘토미’ 역으로 합류했다. 평소 짐 쉐리단 감독과의 작업을 원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자신이 했던 역할과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흔쾌히 출연을 결심한 그는 형에 대한 자격지심과 형의 부재로 내면을 발견하는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연기한다. 특히 평소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토비 맥과이어와 형제로 출연하는 것은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말하는 그는 “닮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표현하는 것”을 이번 영화의 목표라고 밝히며 양보 없는 연기대결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다운 배우에서 진정한 영화인으로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모와 지성의 상징 나탈리 포트만은 샘의 아내 ‘그레이스 카힐’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엄마와 아내를 연기해 보고 싶었던 그녀는 군인의 아내라는 특별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군사 기지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거쳐 두 남자 사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위대한 극작가이자 배우인 샘 쉐퍼드를 비롯한 노련한 배우들과 캐리 멀리건과 같은 신세대 배우, 그리고 어린이 연기자들까지 그 누구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대단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은 원작의 힘
비극 속에 피어나는 삶의 진리


<브라더스>는 2004년 수잔 비에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국내에도 소개되어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명제작자들을 사로 잡았다.
<광란의 사랑><칼리포니아> 등을 제작한 시그리온 시그밧슨은 <브라더스>에서 <귀향><디어 헌터>와 같은 전쟁영화들과의 서사적 연관성을 발견하고 ‘전쟁이 가족들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자 리메이크에 착수했다.
한편 <21><블레이드><아이 엠 샘> 등을 제작한 마이클 드 루카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형제가 낯설고 반대되는 경험으로 위치가 뒤바뀌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내고 파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 전과자인 동생에게는 가족의 일부가 되는 것이 자기파괴의 나락에서 그를 구해내는 것이었고, 평생 곧은 화살표로 살았던 형을 파괴 시킨 것은 전쟁, 감금, 그리고 폭력에 의한 도덕성의 강탈이라는 대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도 두 제작자는 동시에 리메이크 작업을 착수했고 먼저 판권 작업을 갖게 된 시그리온 시그밧슨은 서로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리메이크판의 프로듀서 파트너로 손을 잡게 되었다.

함께 작업하게 된 두 제작자는 <연을 쫓는 아이><트로이>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베니오프를 섭외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퇴역군인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는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배경을 달리하되 두 형제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유지하며 감동의 초석을 다졌다. 여기에 전작들에서 평범한 가족들을 통해 보편적인 감성을 이끌어낸 짐 쉐리단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전쟁의 아픔보다는 시련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완벽한 제작진을 형성한 덕분에 <브라더스>는 마치 그리스 비극처럼 상처 입은 사람들이 그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완성되게 되었다. 비극의 발단은 전쟁이지만 영화의 본질은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기에 결국 상처받은 삶을 구원해줄 사람은 가족 밖에 없다는 평범하지만 거대한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캐릭터의 몰입을 시간 순서대로의 촬영


<브라더스>는 산타페, 라스베가스, 로스 알라모스 등과 뉴 멕시코에서 대부분이 촬영되었다. 글로리에타 밥티스트 컨퍼런스 센터, 산타페 동부는 미 해군 기지가 되었고 산악 지형의 아비퀴와 지아 푸에블로는 외딴 아프가니스탄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영화의 촬영은 세계적인 촬영감독 프레드릭 엘머스이 맡았다. 데이빗 린치의 <이레이저 헤드><블루 벨벳>, 이안의 <아이스 스톰><라이드 위드 데블>, 짐 자무쉬의 <브로큰 플라워><지상의 밤>, 빌 콘돈의 <킨지> 등을 작업한 그는 짐 쉐리단 감독과 처음 함께하며 재능을 아낌 없이 발휘했다. 캐릭터의 감정을 영상을 통해 드러내는 특유의 카메라 무빙으로 각 인물들의 심리변화를 보여준다. 캐릭터에 의해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에 맞춰 차분한 촬영으로 시작해 거칠고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부분을 지나 다시 생활이라는 공간을 따라가며 빛과 어두움, 넓고 좁은 공간의 유연한 변화를 시도했다.

<브라더스>의 작업 방식에서 가장 눈 여겨 볼 것은 가능한 시간 순서대로 촬영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캐릭터의 궤적에 배우들이 쉽게 이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출적인 배려였다. 연극 배우이자 극작가, 연출가로 경력을 시작한 짐 쉐리단 감독은 배우들의 입장에 서서 모든 캐릭터들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쉐리단은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몰입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배우들의 앙상블을 이끌어 냈다. 자유로운 스타일로 매 장면을 진심으로 느끼려는 제이크 질렌할과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나탈리 포트만, 엄격한 규칙을 세워 연기하지만 때론 편안함을 추구하는 토비 맥과이어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U2가 직접 편곡한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명곡
세련된 영상미를 돋보이게 하는 선율


<브라더스>의 세련된 영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다. 영화에는 전설적인 록그룹 U2를 비롯해 유명 뮤지션들이 합류해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먼저 세계적인 록그룹 U2는 “Winter(Brothers Ver.)”라는 제목의 노래로 영화에 참여했다. 영화의 주제가인 이 노래는 U2가 록음악적인 전자음이 많이 사용된 기존 곡에서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직접 편곡 작업을 거쳐 맑고 청아한 느낌을 가미, 보컬의 애절함이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U2의 감성적인 선율은 엔딩 크래딧과 함께 흐르며 영화 속 가족들의 감정에 대해 더욱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 공로로 2010년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특히 U2는 짐 쉐리단 감독과 같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전작인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OST에 참여해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OST 작업 참여는 감독과의 인연보다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에 공감한 이유가 더 크다고 밝히며 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U2의 노래 외에도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록그룹 더 프레이(The Fray)의 감미로운 선율이 매력적인 “Never say never” 역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총 55명 참여)
mvgirl
진중한 내용을 잘 만들어 내는 짐 쉐리단 감독     
2010-03-28 09:37
codger
전쟁 후유증     
2010-03-03 04:46
apfl529
별로네요.....     
2010-02-28 00:45
apfl529
뭔가... 알 수 없는,ㅋㅋ     
2010-02-24 22:02
kooshu
보고파요     
2009-11-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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