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경력의 LA 최고 전문 네고시에이터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가 만나다!!
인질범을 대상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브루스 윌리스의 첫 협상 장면을 보면 마치 실제로 생중계되는 인질극 상황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여기서부터 이미 관객은 치밀한 고증을 통해 현실감을 획득해낸 <호스티지>가 어떤 방식으로 숨가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지 예상할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중심 축이 되는 ‘인질 상황’과 ‘네고시에이터의 협상’을 위해 제작진은 LA 특수기동대(SWAT)에서 22년간 전문 네고시에이터로 활약한 피터 웨레터를 전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다. ‘피터 웨레터’는 감독과 함께 대사의 대사작업부터 세부적인 사건의 흐름에까지 투입되었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는 심도 깊은 사전 준비를 거치면서 그의 대사와 템포와 전달방식을 실전 그 자체로 만들어 냈다. 더구나 표현방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복잡미묘한 감정 연기다.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성과 판단력을 잃지 않고 인질범에 대응해야 하는 네고시에이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노련하고 성숙한 감정연기가 가능한 액션배우여야 하는 것. 브루스 윌리스는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 결국 이 모든 세밀한 과정과 지치지 않는 두 사람의 열정이 최고의 네고시에이터 ‘제프 탤리’를 탄생시켰다. 각 분야 최고의 두 전문가가 빚어낸 현실 같은 인질극 상황에 관객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 들어 갈 것이다.
치명적인 덫으로 변해버린 아름다운 대저택! <패닉룸>은 이 저택의 방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호스티지>에서 대저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등장인물이나 마찬가지이다. 마치 히치콕의 <사이코>에서 배경이 되었던 집처럼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며 모든 사건을 집중시키고 심화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저택은 단순히 호사스럽고 경비가 철저한 집 이상이다. 엄청난 현금이 들어있는 거대한 금고와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의 경비시설이 갖춰져 있다. 경보가 발동되면 모든 창문과 문을 가로질러 차단하는 지름 10Cm의 티타늄 빗장, 집 안팎에 설치된 침묵 경보기, 1피트 마다 설치된 감시 카메라, 매직 글라스(한 면은 거울로 다른 면은 유리창으로 쓸 수 있는)를 통해 밖을 살필 수 있는 비밀방, 여기 저기 붙어 있는 감시모니터 등. 회계사의 집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수상하다. 관객은 그렇게 의문점을 발견해 내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그 해답을 얻게 된다.
또한 이 요새와 같은 저택은 끊임없이 인물들을 자극하고 궁지에 몰아 넣는다. 어느새 저택은 안전가옥이 아닌 감옥으로 돌변하고 집 안과 밖으로 철저히 분리된 인물들은 한 없이 고조되는 것이다. 이 특별한 저택을 장악한 상황을 깨트리고 싶지 않은 마스의 강박은 그 어떤 침입도 용납하지 못하면서 점점 광기로 변해간다. Mr.스미스 역시 자신이 만든 완벽한 집안에 갇혀 무기력하게 가족의 죽음을 염려하게 되어 버린다. 브루스 윌리스는 거대한 비밀 조직의 인질이 되어 있는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 죽음의 공간으로 어떻게든 들어가 숨겨진 비밀을 손에 넣어야 한다.
불가능과 가능, 통제와 통제불능, 광기와 이성 등으로 구분되는 대치상황의 한 가운데 존재하는 이 아름다운 저택은 치명적인 덫이 되어 모든 사람을 꼼짝없이 옭아맨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어느새 저택의 한 구석에서 숨죽인 인질로 잡혀있는 듯 안팎으로 덫에 걸려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국 현직 SWAT 대원 60여명 출연! 이것은 연기가 아닌 ‘액션 그 자체’이다!
플로언트 시리 감독은 이미 전작인 <네스트>를 통해 쉴새 없이 몰아치는 강렬한 이미지의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미라맥스와 브루스 윌리스 역시 교묘하게 얽혀 드는 인물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감독의 역량 못지 않게 긴장감 넘치는 리얼 액션에 대한 그의 감각을 인정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그를 헐리우드로 초청한 것이다. 시리 감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현직 전문가들을 기용하여 현실감 넘치는 액션을 탄생시켰다. 전문 스턴트맨과 현직 LA 경찰청 특수기동대원이 참여한 <호스티지>의 액션은 더 이상 연기라고만은 볼 수 없는 실제 액션 그 자체이다. 사실성과 스피드 면에서 현직 특수기동대원이 기동타격대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었다. 그들은 따로 훈련이 필요 없었으며 스턴트 역시 불타거나 떨어지는 장면을 제외하곤 모두 직접 해냈다. 지루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경험에 즐겁기만 했던 SWAT요원들은 자신들이 해내야 하는 위험한 액션 장면이 오면 ‘그래도 등뒤에서 총을 쏘는 사람은 없군.’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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