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카메론 크로우와 제작자 폴라 와그너의 이야기
[바닐라 스카이]는 1997년 스페인 감독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연출하였던 로맨틱 스릴러 [오픈 유어 아이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제작자인 폴라 와그너는 "우리는 따로 혹은 함께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더 이상의 고민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마치 위대한 음악을 완성 시킨후 커버를 꾸미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고 말한다.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지만 자신들만의 뉘앙스와 해석을 줬다는 것이 제작자인 폴라 와그너의 제작의 변. 감독 카메론 크로우는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폴라 와그너는 또한 바닐라 스카이가 관습적인 영화 형식을 탈피한 독특한 영화지만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따뜻하며 감동적이고, 영화 마지막 무렵에는 인생의 진실에 대하여 많이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카메론 크로우 감독은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밀레니엄 시대의 사랑과 성의 의미를 깊이 탐색한다. 카메론 크로우는 원작인 [오픈 유어 아이즈]에 대한 아메나바르 감독의 의도를 잘 살리면서도 나름대로 신선하고 멋진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촬영에 임했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작품의 모든 것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폴라 와그너의 말대로, 카메론 크로우 감독은 인간의 경험들을 단숨에 총망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바닐라 스카이]는 또한 그의 첫 리메이크 영화이기도 하다. [바닐라 스카이]는 사랑이라는 본능에 대한 로맨틱 스릴러로 유머감각과 서정성을 갖고 있다. 자신이 접한 세계와 자기 자신, 그리고 사랑에 대한 불멸의 진실들을 발견해내는 주인공 데이빗 에임즈를 통해 관객들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카메론 크로우는 이야기와 배역들에 깊은 연결을 만들어 냈다.
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를 포함한 배우들의 이야기
감독 카메론 크로우는 [제리 맥과이어] 이후 톰 크루즈와 함께 일하게 되어 흥분되었다고 한다. 카메론 크로우는 톰 크루즈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큰 축복인데, 그것은 톰 크루즈가 자신이 연기하는 모든 것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특히 톰 크루즈의 데이빗 에임즈 연기는 데이빗 에임즈를 모든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톰 크루즈에 따르면 데이빗 에임즈는 모든 것을 소유했으면서도 허무한 것에 인생을 걸고 일하는 '뉴욕의 왕자'다. 데이빗 에임즈는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남자인데, [바닐라 스카이]는 데이빗 에임즈가 자기 자신을 깨닫기까지의 여정이다. 톰 크루즈는 데이빗 에임즈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한편 감성적인 인물인 소피아 세라노를 연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데이빗 에임즈의 사랑으로서 그의 인생에 나타나는데, 야심차고 낙천적이면서 적극적이고 소박한 매력을 발산한다. 소피아 세라노에 의해 데이빗 에임즈는 기회주의자들과 아첨꾼의 소굴인 뉴욕의 엘리트 세계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소피아 세라노는 뉴욕에 마지막으로 남은 순수한 여자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오픈 유어 아이즈]에서 자기 자신이 맡았던 역을 연기하기 위해 카메론 크로우와 톰 크루즈, 폴라 와그너를 설득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페넬로페 크루즈를 캐스팅 한 것은 원작에 충실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며, 카메론 크로우의 연출력으로 페넬로페 크루즈는 원작과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카메론 크로우는 페넬로페 크루즈와 톰 크루즈의 열정이 완벽한 조화로 화면에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그는 두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에 빠져들었다며, 둘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 회상한다. 톰 크루즈는 페넬로페 크루즈가 완벽함과 우아함으로 그녀의 배역에 인간적 매력과 정체성을 부여했으며, 어느 누구도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오픈 유어 아이즈]와 [바닐라 스카이]의 소피아는 같은 역이지만 완전히 다르다면서 그 까닭으로 카메론 크로우가 둘의 러브스토리에 촛점을 맞췄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외강 내유의 여성 줄리역의 카메론 디아즈는 자신이 맡았던 배역이 많은 여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완전한 정서를 가진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줄리는 독특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여성이기에 자신은 그 배역에 매료되었다고. 톰 크루즈와의 관계에 대해 그녀는 실제로는 영화보다 더 친한 관계라고 하면서 톰 크루즈는 극중 데이빗 에임즈가 갖고 있지 않은 동정심과 자상함, 관대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데이빗 에임즈가 가진 모든 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카메론 디아즈의 줄리는 극중 가수이기 때문에 그녀는 실제 가수인 낸시 윌슨과 함께 'I Fall Apart'를 불렀다. 영화를 만드는데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메론 크로우는 [바닐라 스카이]를 위해 비틀즈 톤과 댄스뮤직 그리고 테크노 음악을 사용하였다.
그외에도 정신과 의사로 출연하는 커트 러셀과 데이빗 에임즈의 친구로 출연하는 제이슨 리의 화려한 연기도 볼만하다. 촬영은 뉴욕이 제일 빛나는 시기인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6주간 이뤄졌으며 센트럴 파크, 타임 스퀘어, 소호 등의 명소와 브룩클린이 무대가 되었다. LA 촬영시에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가 이용되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