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 로버트 드니로, 하비 카이텔 최고 스타들의 불꽃튀는 대작 [캅랜드]
두 번에 걸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 로버트 드니로와 근육질의 액션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전부터 전세계의 매스컴이 주목한 영화 [캅랜드]. 여기에 개성파 연기자 하비 카이텔과 레이 리오타, 로버트 패트릭 등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이 가세해, 각각 독특한 캐릭터로 작품의 빛을 더하고 있다. 감독은 [Heavy]라는 독립영화로 단번에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은 35세의 제임스 맨골드가 맡았다. 몇초 간격으로 범죄가 발생하는 대도시 뉴욕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짓말같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마을 개리슨(일명 '캅랜드')은 경찰과 그의 가족들이 다수 모여 살고 있다. 물밑 권력자에 의해 '평화'가 유지되던 이곳에 어느날, 의문의 경찰 자살 사건 조사를 위해 마을에 들어온 내사관으로 인해 미묘한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정의를 지켜야할 경찰이 부패 위에 자신들의 '낙원'을 만들고 있다는 아이러니가 한 순박한 보안관에 의해 폭로되는 과정을 액션과 스릴러 장르를 혼재해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캐릭터와 사건을 동시에 추적하는 액션 스릴러 권력은 어둠을 모아 빛을 발한다.
대도시의 혼돈과 혼잡에서 떨어져 경찰들만의 영역을 구축해낸 '캅랜드'라는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모든 캐릭터와 사건을 추적하는 강력하고 짜임새 있는 영화 [캅랜드]는 35세의 신예 제임스 맨골드의 재능이 응축된 영화이다. 저예산 영화이자 장편 데뷔작인 [Heavy]에서 캐릭터들의 내밀한 심리 묘사로 주목받은 감독은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경찰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사건을 지켜보면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캅랜드]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언뜻 마틴 스콜세지의 촬영 스타일과 정의의 상극을 주로 다루는 시드니 루멧의 주제 의식을 연상시키지만, 각 캐릭터가 나누는 대화로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게 하는 예측 불허의 사건 전개는 제임스 맨골드만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이다. 특히, 부패한 권력의 상징 레이파에 대한 순박한 보안관 프레디의 반격 액션씬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프레디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그려내 보는 이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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