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충무로 복귀작이자 전도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시크릿 선샤인(가제)>이 지난 9월 14일, 경상남도 밀양의 한 고속도로에서 크랭크 인,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첫 촬영 장면은 카센터 사장 종찬(송강호)이 고장으로 도로 한복판에 멈춰버린 신애(전도연)의 차를 정비하는 장면과 시동이 끝내 걸리지 않자 자신이 타고 온 견인차로 신애의 차를 끌고 가는 장면. 신애와 종찬의 첫 인연이 시작되는 장면으로, ‘밀양’이란 도시의 뜻을 묻는 신애에게 “뜻요? 우리가 뭐 뜻 보고 삽니꺼? 그냥 사는 거지예”라며 편하게 경상도 사투리로 종찬은 대답한다.
첫 촬영부터 100% 경상도 토박이로 변신한 송강호가 인상적인 <시클릿 선샤인>(가제)은 2007년 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