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이 지난 3일 한.베 수교 15주년 기념 ‘2007 다이나믹 코리아 시네마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노이 호텔에서 벌어진 첫날 기자회견, 베트남 언론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녀는 긴장하기 보단 여유 있는 웃음과 친절한 모습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는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특성화된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미국의 거대 미디어로부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2007 다이나믹 시네마 페스티벌’ 개막식의 주인공으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김아중은 한국문화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교류에 최선을 다하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곧이어 베트남에서는 외화 중 처음으로 자막상영된 ‘미녀는 괴로워’의 반응도 영화상영 중 노래가 하나씩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은 박수 갈채를 보낼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
김아중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급부상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고, 베트남에 한국의 호전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고취시켜 문화 전령사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6월 8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