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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벗고 사랑에 빠진 무사, "올 가을 -겨울 흥행 대박 꿈꿔요"
주진모, 갑옷벗고 사랑에 빠진 武士 | 2001년 7월 16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배낭을 둘러메고 쑥 신문사로 들어서는데,장난꾸러기 같은 미소가 참 예쁘다. 유쾌한 농담 사이로 영화 [무사](김성수 감독-싸이더스 제작) 이야기를 꺼냈더니,어느새 선 굵은 무사의 얼굴이 나온다. '아,배우가 됐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해피엔드]에서 차세대 재목감 정도로 뽑히던 그였는데,이젠 거친 풍랑 뒤의 여유가 묻어나오는 표정이 마음 깊숙이 내리꽃인다.

요즘의 주진모. 여름이 깊어지기도 전이지만,찬 바람 불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가득하다. 9월 초 지독히 고생했던 [무사]가 개봉하고,현재 촬영중인 영화 [와니와 준하](김용균 감독-청년필름 제작)도 11월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죽도록 고생하면서 찍은 '무사'와 배우로서 또 다른 컬러를 보여주게 될 '와니와 준하'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을 받을지 궁금해요." 김성수 감독의 [비트]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이기에,[무사]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첫 미팅때 김감독은 "내가 널 한번 (배우로) 만들어보겠다"고 이야기했고,주진모는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그리고 5월 훈련을 받기 시작해 7월 중국으로 출국. 12월 말 귀국했다. 주진모의 2000년은 [무사]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왕실경호대 용호군의 장군인 최 정으로 6개월여를 중국 오지를 누비며 다녔던 것이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안(성기)선배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배우로서 최고의,값진 경험을 한거라고." 후회의 순간은 없었을까. "물론 중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후회를 했어요.(웃음)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사막에서 영하 20도의 바닷가까지 어디 하나 편안한 곳이 없었거든요."

귀국해서 일주일동안은 잠만 잤다. 1남 3녀 중 막내로,'금지옥엽' 곱게 키운 아들이 망가진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것 같다'고 한탄을 했다. 그러나 주진모는 [무사]를 통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확신. "카메라 앞에 서면 세상이 다 내 것이라는 자신감을 배웠어요. 절대로 주눅들지 않고,내 안의 에너지를 100% 뽑아낼 수 있는 힘을 얻었죠. " 그리고 그때의 자신감은 [와니와 준하]로 이어지고 있다.

[와니와 준하]에서 주진모가 맡은 역은 첫사랑의 그림자 속에서 갈등하는 연인 와니(준하)를 보듬어안는 시나리오 작가 준하. 사랑의 상처를 미소 뒤로 숨길 줄 아는 멋진 남자를 연기해내는 주진모를 놓고,스태프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칭찬의 목소리가 높다. 미묘한 감정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평. 바야흐로 '주진모의 시대'가 머지 않은 것이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1 )
h6e2k
잘읽엇어여~   
2010-01-3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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