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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1만Km 中 로케... 초대형 전쟁신, 특급스타 정우성 주진모 장쯔이 삼각구도
국내 최대 70억 제작비 '한국형 블록버스터' | 2001년 9월 7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올여름 극장가 판도는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가 주춤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친구' '신라의 달밤' '엽기적인 그녀' 등 대박히트작에 이어 7일 개봉되는 '무사'를 시작으로 '봄날은 간다' '흑수선' '화산고' '와니와 준하'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등이 줄줄이 개봉돼 하반기엔 한국영화의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맨 먼저 관객 앞에 선보이는 '무사'(김성수 감독-싸이더스 제작)의 흥행여부는 단연 관심사다. 현재까지 개봉된 영화중 최대 제작비인 70억원이 투입되고,한 중 일 공동스태프 구성과 5개월간 중국대륙 1만km를 횡단하는 대장정 로케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답게 관객들의 기대치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무사'는 당초 상반기로 예정됐던 개봉일정을 9월로 연기하고,장기간 편집작업을 거치면서 더욱 궁금증을 불러모았던 작품이기도하다. 외형적인 규모 외에도 기존의 한국영화가 보여주지 못했던 초대형 전쟁신은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하다. 무협액션이란 장르이면서도 피아노줄을 이용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존 홍콩스타일의 무협영화를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영화의 무대는 1375년 고려말. 명나라에 사신으로 왔다가 간첩으로 몰려 사막으로 귀양을 가게되는 아홉명의 고려무사가 원기병의 습격을 받아 사막에 고립되고, 원기병에게 납치된 명나라의 부용공주와 조우하면서 생존을 위한 마지막 결전에 뛰어든다. 부용공주를 구출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고려무사들이 수십명의 원기병을 상대로 벌이는 무모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준다. 사막의 습격신, 계곡에서의 부용공주 구출장면, 숲속의 게릴라전,토성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전투신 등 고려무사와 원기병이 벌이는 화려한 전투신은 압권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과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그리고 '와호장룡'의 장쯔이 등 특급스타들의 만남도 무게를 더한다. 특히 사노비출신의 무사와 장군으로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는 정우성과 주진모,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쯔이의 삼각구도 스토리는 자못 의미심장하다.

'무사'의 개봉과 함께 하반기에 연달아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과연 얼마나 더 거센 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대단하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1 )
h6e2k
잘읽엇어여~   
2010-01-3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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