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의 쾌속 질주 못지않게 <더 테러 라이브>의 흥행세도 만만치 않았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설국열차>의 대항마로 떠오른 <더 테러 라이브>는 전국 742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119만 5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최근 충무로의 대세라 불리는 하정우의 가치를 입증하며 누적 관객 183만을 넘어섰다. <설국열차>와의 경쟁과 차후 판도는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방학 시즌의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 3위로 데뷔했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터보>는 가족 관객의 발걸음에 힘입어 순위를 유지했다. 전국 515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35만 5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138만을 동원했다. 첫 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2> 또한 주말 관객 29만 3천여 명을 동원, 4위로 데뷔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레드: 더 레전드>는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전주 대비 70%가 넘는 관객 감소율로 주말 관객 19만 4천여 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누적 관객은 275만 수준. 6위 <감시자들> 또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주말 관객 5만 4천여 명을 추가, 누적 관객 545만에 그쳤다. 550만 수준에서 흥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에픽: 숲속의 전설>, 황철민 감독의 코믹 스릴러 독립영화 <죽지않아>,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호러 <페인리스>, 쓰나미와 상어의 공격을 그린 재난영화 <베이트>, 니콜 키드먼, 존 쿠삭, 잭 에프론,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스릴러 <페이퍼보이: 사형수의 편지>, 아녜스 자우이 주연의 드라마 <나에게서 온 편지>, 공포영화 <미드나잇 선> <러블리 몰리>, 종교전쟁을 소재로 한 <비엔나전투 1683>,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영웅이 되고 싶은 남자>,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신밧드의 7대 모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수평선상의 음모>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올 여름방학 시즌 2차 빅뱅,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의 본격 대결.
2013년 8월 5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