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6주차를 맞이한 <검은 사제들>은 4위다. 주말관객 13만 명, 누적관객 539만 명을 동원한 영화가 CJ와 NEW, 그리고 롯데시네마의 연말 삼파전 사이에서 600만 고지를 넘길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 톰 하디가 1인 2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레전드>는 주말관객 11만 명, 누적관객 14만 명을 기록하며 5위로 출발했다. <극적인 하룻밤>은 두 단계 떨어진 6위다. 주말관객은 5만 명으로, 지금까지 30만 명을 동원했다. 간만에 등장한 정통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성적이다.
7위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다. 주말관객 수는 50% 가량 떨어진 4만 명으로 누적관객 수는 63만 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는 주말관객 3만 명을 동원하며 8위로 출발했다. ‘보루토’는 일본만화 ‘나루토’의 완결편에서 등장한 인물로, 호카게가 된 나루토의 아들이다. ‘보루토’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는 누적관객 4만 명을 동원했다. 신작 <파더 앤 도터>는 9위로 데뷔했다. <레 미제라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러셀 크로우가 딸과 아버지로 등장하는 이번 영화는 개봉 첫주 동안 4만 6천 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 6위로 개봉했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이번 주 2만 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수는 10만 명이다. 순위는 10위다.
이번 주에는 황정민과 정우가 엄홍길 대장과 故박무택 대원으로 분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히말라야>, 최민식이 분한 조선의 명포수 '천만덕'과 한국의 마지막 호랑이와의 이야기를 그린 <대호>, 13년 만의 스타워즈 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탱고의 파트너로 만나 일생을 함께했던 커플의 이야기가 담긴 <라스트 탱고>, 미혼모 소녀와 두 여자의 갈등을 묘사한 <인 허 플레이스>, 우릉골 충효당에서 함께 사는 늙은 모자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지구가 멸망할 때를 가정하고 살아가는 청춘 드라마 <그들이 죽었다>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드디어 개봉하는 <히말라야>와 <대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이번 주 승자는?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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