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한 해에 블록버스터 한 작품이 극장가에서 독주하던 시절은 이미 끝난 지 오래.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진주만>을 시작으로 <미이라2>, <툼레이더>, <쥬라기 공원>,
맨 첫 타석에 들어설 영화는 3월 28일 국내 개봉 예정인 <데어데블>. 영화 <데어데블>은 미국은 물론 그 세력을 전 세계적으로 뻗쳐가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데어데블’을 영화화 한 작품. 2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의 극장가가 술렁이고 있을 정도이다.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대신청각, 후각 등 다른 모든 감각들이 초인적인 능력을 얻게된 매트 머독이 낮에는 범죄 전문 변호사로, 밤에는 데어데블이 되어 범죄의 왕 킹핀의 세력과 맞선다는 내용의 캐릭터 액션 블록버스터. 이후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영화는 5월 1일 개봉하는 <엑스맨 2>로, 이 영화 역시 마블의 캐릭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미 2000년 1편이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4년여 동안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일 만큼 높여 놓은 블록버스터의 전설 <매트릭스 : 리로디드>와 국내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는 <터미테이터 3>가 8월경 무려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그 무게감과 기대치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스펙터클한 전쟁이 펼쳐질 2003년의 극장가. 과연 관객들은 화려한 식탁에서 얼마만큼이나 배가 부를 수 있을 것인지, 만찬의 시기가 기다려지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