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으로 알려진 10월 극장가 한국영화 점유율이 83.1%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10월 관객중 가장 높은 기록이자 올 들어 최고의 점유율이다.
CJ CGV가 발표한 ‘10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이 같은 압도적 점유율은 “긴 추석 연휴와 <타짜>, <라디오스타>, <가문의 부활> 등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6년 10월까지 전국 관객 누계 또한 1억 4천만 명을 돌파! 전년에 비해 32.6% 증가했다. 한편, 한국영화의 지속적 강세로 2006년 10월까지 한국영화 점유율은 61.9%를 기록! 11월 12월 점유율이 낮아지더라도 올해 통산 60%를 넘어설 것으로 CJ CGV는 내다봤다. 98년 이래 최고의 수치다.
이어 CJ CGV는 “<타짜>가 전국 관객 600만 명을 넘기면서 '추석에는 코미디 영화가 우세하다,' '18세 관람가 영화는 크게 흥행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깨졌다”고 전했고, “18세 관람가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가 04년 1편, 05년에는 3편이었던 데 비해, 06년에는 10월까지 총 5편으로 치솟아 18세 등급 영화의 흥행에 대한 벽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미국영화는 10월 13.2%, 06년 1월~10월까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맥을 못 추고 있다는 말씀. 그래서 그런지 미국은 현재 FTA를 빌미 삼아 자국영화의 파이를 키우고자 거세게 한국정부를 몰아부치고 있다.
2006년 11월 6일 월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