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본의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클래식>은 AFM에 출품 이후 현재까지 일본, 홍콩,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와 계약을 체결하며 총 76만불의 수출가를 기록하였다. 2001년 <엽기적인 그녀>가 홍콩과 대만, 일본 등지에 수출되어 관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고, 대만, 싱가폴의 바이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루어질 계약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 6월 개봉예정으로 현재 후반작업중인 <청풍명월>은 이번 AFM에서 3분짜리 예고편과 5분의 편집본만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 총 15만 달러에 사전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전판매라는 위험부담과 유럽에서 인지도가 낮은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청풍명월>의 계약 조건과 판매가는 매우 파격적인 셈. <와호장룡> 이후 무협장르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메이저 배급사들 역시 호감을 가지고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는 최근 AFM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선생 김봉두>가 개봉 전에 할리우드에 미국 배급권과 리메이크 판권을, <광복절 특사>가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한 것에 이어진 성과로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영화계의 관심이 높아감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