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잘 알고 있듯, 모스크바 영화제는 1989년 임권택 감독 강수연 주연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가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해 우리에게 알려진 영화제다. 물론, 그 후로도 93년 <살어리랏다>의 이덕화가 남우주연상으로 선정되는 등 영화제는 우리와 끈끈한 인연을 계속적으로 맺어 왔다.
하지만 예스러운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위의 두 작품과는 <지구를 지켜라>가 판이하게 다른 영화이기에 영화 관계자들은 이번의, 경쟁부분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가 어떠한 식으로 마무리 돼 결과를 도출해낼지 자못 궁금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