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중독>의 투자배급사인 KM 컬처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지난 2월, 25만 달러에 리메이크 판권를 사겠다는 제의를 받은 뒤 여러 협의를 거쳐 31일 미국의 인터미디어로부터 최종 계약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퀸 오브 뱀파이어>의 각본가인 마이클 페트로니가 리메이크의 시나리오를 집필한다는 것 정도고, 그 외에는 아직 모든 것이 미정 상태다.
근간의 이러한 한국영화의 행보는 분명 우리영화가 단계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영화의 소재가 그만큼 고갈돼 가고 있다는 점도 내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