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크랭크 인을 한 후,안성기 정우성 주진모 등은 사막과 황무지 협곡 구릉 석산 갈대 숲 등을 거쳐 마침내, 지난 달 말 동쪽 끝 바다가 보이는 요녕성의 흥성에 도착했다. 현재 마지막 장면인 토성 전투신을 마무리하고 있다.
[무사]는 명나라 사신으로 중국으로 떠났다가 간첩혐의를 받게 된 열두 무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중국 대륙을 횡단하게 되는 이야기. 고려 무사들의 여정을 스펙터클한 화면 속에 담아내기 위해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 등은 한여름의 사막과 가을의 숲, 추운 겨울의 바다를 묵묵히 겪어냈다. 원래 20일쯤 귀국 예정이었으나 기온이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는 바람에 촬영이 지연돼 크리스마스까지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보내게 됐다.
혹독한 촬영 환경에 이미 익숙해진 안성기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속에서도 스태프들과 바둑을 즐기는 여유를 과시하고 있으며, 다리 부상에 시달렸던 정우성은 완치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는 근성을 보여주기도. 또 A4 용지로 네장이 넘는 중국어 대사를 달달 외운 주진모는 중국인 스태프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열두 무사들의 소중한 땀방울이 가득 담겨질 [무사]는 내년 5월 개봉된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