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의 싱거운 스크린 복귀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석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단숨에 연기파 히로인으로 등극한 성현아, 드라마 <불새>로 주가가 더욱 높아진 이은주 등이 형사, 그의 정부, 사건의 미망인 역할 등을 맡아 은밀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크랭크인 촬영분은 사진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강력계 형사반장 ‘기훈(한석규)’이 살인사건의 미망인이자 사진관 여주인 ‘경희(성현아)’를 만나는 장면. 기훈과 경희는 ‘형사’ 대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의 관계로, 사건의 진실을 놓고 밀고 당기는 심리적 긴장관계를 형성하는 인물들이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한석규니만큼, 이날 촬영장에서도 그의 세심한 준비 작업이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의 변혁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일 <주홍글씨>는 강렬한 캐릭터의 매력과 함께, 올 가을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