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는 3,18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해 8,997만 달러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지난주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레버넌트>는 오스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버넌트>의 와이드 릴리즈 2주차 수익 감소율은 20.2%에 불과한 좋은 기록으로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개봉 2주차 수익 감소율(27.6%)보다 낮다.
개봉 5주차에 37.7%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주춤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2,637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8억 5,230만 달러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전 세계 총수익은 18억 7,109만 달러로 <아바타>(27억 8,796만 달러), <타이타닉>(21억 8,677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다.
한편, 마이클 베이 감독의 <13아워스: 더 시크릿 솔져스 오브 벵가지>(이하 <13아워스>)는 1,62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4위로 데뷔했다. <13아워스>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중 2005년 개봉한 <아일랜드>(1,240만 달러) 이후 처음으로 2,000만 달러 이하의 데뷔 성적을 거둔 영화다. 또 다른 신작 <놈 오브 더 노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684만 달러에 불과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놈 오브 더 노스>는 6위로 데뷔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후보한 다른 영화들도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였다. 우선 8위 <빅쇼트>는 53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 5,062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뒀다. <브루클린> <스포트라이트> <캐롤>는 모두 전주보다 최소 200개 이상의 상영관을 추가하며 각각 13위, 14위, 15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영화는 <룸>으로 33위에서 20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룸>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 총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주에는 J 블레이크슨 감독이 연출하고 클로이 모레츠, 닉 로빈슨이 출연한 SF <제 5침공>,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이 연출한 공포 <더 보이>, 댄 마저 감독이 연출하고 잭 에프론, 로버트 드 니로가 출연한 코미디 <더티 그랜파>가 와이드 릴리즈로, 라드 주드 감독이 연출하고 테오도르 코반이 출연한 코미디 <아페림!>, 아르투로 립스타인 감독이 연출한 범죄영화 <블리크 스트리트>, 리사 아놀드 감독이 연출하고 매디슨 드 라 가자가 출연한 액션 <케이지드 노 모어>, 디클란 데일 감독이 연출하고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드라마 <익스포즈드>, 엽위신 감독이 연출하고 견자단이 출연한 <엽문 3>, 윌리엄 모나한 감독이 연출하고 가렛 헤드룬드와 오스카 아이삭이 출연한 <모하비 사막>, 라맨 허 감독이 연출하고 바이바이 허가 출연한 <몬스터 헌터>, 제이콥 젠트리 감독이 연출한 SF <싱크로니시티>가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아카데미 특수 누린 영화들.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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