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범죄의 재구성>은 신인감독상(최동훈)과 각본상(최동훈), 남우조연상(이문식), 편집상(신민경) 4개 부문을 휩쓰는 기쁨을 누렸고,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은 <인어공주>에서 모녀간으로 나와 호연을 펼쳤던 전도연과 고두심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 신인상은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과 <가족>의 수애가 수상했다.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영화답게 촬영상(홍경표), 시각효과상(정도안), 음향상(김석원)을 받았다. 이외 단편영화상은 <히치 하이킹>의 최진성 감독이, 의상상은 <스캔들>의 정구호가 차지했다.
한편, 팔순을 넘긴 고령임에도 신성일 엄앵란 부부의 부축을 받으며 현장의 무대에 오른 공로상의 주인공 황정순 여사는 많은 영화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