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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혹성탈출> 유인원들, 극장가 점령
2011년 8월 9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인간은 왜 유인원(침팬지)들의 지배를 받게 됐을까. 찰튼 헤스턴 주연의 SF 고전 <혹성탈출(1968)>이 등장한 이후 많은 이들이 품었던 궁금증이다. 그 궁금증에 반세기만에 풀렸다. <혹성탈출>의 프리퀄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이 개봉과 동시에 북미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동안 3,648개관에서 5,4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8월 개봉작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프리퀄 영화중에서는 역대 8위, <혹성탈출> 시리즈(6편의 리메이크 작, 두 편의 속편이 있다)중 에서는 2001년 팀 버튼이 리메이크 한 <혹성탈출(6,853만 2,960달러)>에 이은 두 번째 성적이다. <127 시간>의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을 맡고,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가 다시 한 번 모션 캡쳐를 선보이는 영화는 평단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비판에 시달렸던 이전 <혹성 탈출> 시리즈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 영화의 앞으로의 흥행을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과 쟁쟁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체인지 업(The Change-Up)>은 2,913개 극장에서 1,353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4위로 데뷔했다. <체인지 업>은 불알친구였던 두 주인공이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우연히 몸이 바뀐다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코믹 시리즈 <행오버> 의 존 루카스와 스캇 무어가 각본을 맡고 <웨딩 크래셔>의 데이빗 돕킨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특히 최근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의 흥행 실패로 치명타를 입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연타석 불운을 맞았다. 스칼렛 요한슨과의 이혼 후에 이 배우, 풀리는 게 없어 보인다.

한편 지난 주 2위였던 3D 실사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s)>는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고, 흥행 1위였던 <카우보이 & 에이리언(Cowboys & Aliens)>은 3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두 영화에 쏟아지는 혹평을 증명하듯 수익 낙폭은 크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41.9% 감소한 2,1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56.8% 줄어든 1,572만 달러에 그쳤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퍼스트 어벤져(Captain America)>는 1,302만 달러를 보태며 총 수익 1억 4,320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 모두를 환수하는데 성공했다.

● 한마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에서 유인원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 저 양반은 골룸 뿐 아니라, 킹콩도 연기 했었죠. 당신은, 디지털 영화 시대의 '핫' 아이콘!


2011년 8월 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siwoorain
헛!! 헉!! 흡!! 바로 수정했습니다. ^^;;
  
2011-08-10 20:23
bechu88
기자님 그린랜턴-반지의 제왕이라뇨 ㅋㅋ
..이름이 햇갈리긴함ㅋㅋㅋ   
2011-08-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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