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0월 넷째 주 관람객 수는 지난주보다 약 34% 증가한 88만 2천 명(주말 56만 4천 명)이다. 90년대 승진을 위해 토익 준비를 하는 대기업 고졸 사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1위로 데뷔했다. 트롯 광풍의 열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미스터트롯: 더 무비>,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필즈 제3장 스프링 송>과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이 각각 3위, 5위, 7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할로윈: 살인마 잭>, <무협: 더 코드>, <죽이는 여자>가 20여 개 안팎의 적은 스크린 수로 4,000~6,000여 관객을 모았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레트로 감성 물씬 나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전국 1,603개 스크린에서 주말 27만 명 포함 총 35만 8천 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대리 승진을 위해 영어학원에 다니는 고졸 사원 3인방으로 분해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고, 외국자본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담보>는 지난주와 같은 2위다. 누적 관객 157만 9천 명이다. 지난주 1위로 데뷔한 <소리도 없이>는 세 계단 내려와 4위에 머물렀다. 누적 관객 34만 4천 명이다. 장기 흥행 중인 <테넷>은 6위다.

3위는 트롯 광풍의 주역들이 스크린 나들이한 <미스터트롯: 더 무비>다.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무대 뒷이야기와 멤버들의 일상을 담았다. 전국 448개 스크린에서 총 8만 6천 명이 관람했다.

고정 팬덤 보유한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필즈 제3장 스프링 송>은 5위로 데뷔했다. 전국 149개 스크린에서 총 3만 1천 명이 선택했다.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성배를 둘러싸고 벌이는 ‘성배전쟁’의 최후의 싸움을 다룬다.

<미스터 트롯: 더 무비>

7위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아동이 좋아할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이다. 나비를 쫓다가 우연히 원시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곰돌이 형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전국 217개 스크린에서 총 5,008명이 관람했다.

8~10위는 <할로윈: 살인마 잭>, <무협: 더 코드>, <죽이는 여자>다. 각 15개, 19개, 17개 스크린에서 4,750명, 5,673명, 6,072명을 동원했다.

한편 10월 넷째 주에는 주말 56만 4천 명을 포함 총 88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65만 7천 명(주중 25만 명 2천 명, 주말 40만 5천 명)의 134% 수준이다.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담쟁이>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은수-예원 커플. 은수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일상이 흔들리게 된다. 우미화, 이연 주연/ 한제이 연출
-<젊은이의 양지> 콜센터에 실습 나온 19세 학생이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후 센터장에게 그의 죽음에 대한 단서가 하나씩 전달되기 시작한다. 김호정, 윤찬영 주연/ 신수원 연출
-<황무지 5월의 고해> 1980년 5월, 행불자가 된 남자 ‘칸트’와 죄책감으로 도망쳐 나온 남자 '의기'의 묻혔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선묵, 서갑숙 주연/ 김태영 연출
-<웰컴 투 X-월드> 12년 전 남편이 죽은 후에도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엄마,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나’는 결혼이 싫다./ 한태의 연출_다큐멘터리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 컷> 최근 개봉해 42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원버전에 6분 14초가 추가된 파이널 버전
- <원더풀 데이즈> 어떤 의미로든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리마스터링 재개봉./ 김문생 연출_2003년 작

외국영화

-<테슬라> 에디슨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쥔 테슬라는 최고의 자본가 J.P. 모건의도움으로 빛과 에너지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에단 호크, 이브 휴슨 주연/ 마이클 알메레이다 연출
-<글로리아를 위하여> 20년 만에 출감해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한 다니엘, 예상치 못한 사고로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을 위해, 손녀 글로리아를 위해 마지막 선택을 결심한다. 아리안 아스카리드, 제라드 메이란 주연/ 로베르 게디기앙 연출
-<꿀벌과 천둥> 음악 경연대회에서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 네 친구, 3차에 걸친 예선을 뚫고 본선에서 우승을 거머쥘 사람은 누구인가. 마츠오카 마유, 마츠자카 토리 주연/ 이시카와 케이 연출
-<마틴 에덴> 20세기 중반 나폴리, 선박 노동자 ‘마틴’은 상류층 여자 ‘엘레나’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들끓는 열정에 이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루카 마리넬리, 제시카 크레시 주연/ 피에트로 마르첼로 연출
-<마이 리틀 포니: 레인보우 로드 트립> 무지개 빛깔을 잃은 신비한 마을에 초대된 레인보우 대시와 포니 친구들, 무지개색을 되돌리도록 돕겠다고 시장과 약속한다./ 길리언 코머포드 연출_애니메이션


2020년 10월 2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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